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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3500달러선 돌파…금의 세배 가치

해암도 2017. 8. 13. 08:08

비트코인 가치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CNBC는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각) 3500달러 수준을 돌파하면서 금값의 3배 가량에 이르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금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CNBC 스크린 캡쳐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금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CNBC 스크린 캡쳐
   
가상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일(현지시각) 3525.04달러까지 올랐다. 연초 대비 가치 264% 뛴 셈이다.

지난달 말 비트코인으로부터 쪼개진 비트코인캐시(BCC)도 덩달아 올랐다. BCC는 지난주 기록한 최저치(200달러 수준)에서 대폭 오르며 338.25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이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300달러만 더하면 비트코인 가치가 금값의 세 배에 이르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금값은 1262.60달러 수준을 맴돌았다.

몇몇 관련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성장세에 “비트코인도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창업자는 “애초에 비트코인은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Store of Value)정도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리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의 시장규모가 아직 금 시장규모를 따라잡으려면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 시장 규모는 7조5000억달러다”라며 “570억달러 규모에 불과한 비트코인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비트코인 성장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평이 지배적이다. 리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금은 1만불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금펀드에서 일부 자금만 비트코인으로 빠져나간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내 급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연지 인턴기자   조선  입력 :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