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초 3000달러 돌파⋯이더리움 가격도 덩달아 ‘껑충’

국제 비트코인 거래소의 1비트코인 당 거래 가격이 역사상 최초로 3000달러(337만6800원)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의 1비트코인 당 거래 가격이 역사상 최초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 코인데스크 제공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주 국제 거래소에서 2700달러(303만8580 원)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1일(현지시각) 17시를 기준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의 등락세를 반복하면서 3000달러와 2900달러(326만3950원)대를 넘나들었지만, 12일 새벽 4시 이후로 3000달러 이상의 거래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이더리움의 국제 거래소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2일 14시를 기점으로 1이더리움의 거래 가격은 336.80달러(37만9135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거래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통화량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 같이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대안화폐를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하고 있어, 다양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설명했다.

팀 애너킹 암호화폐 헤지 펀드 매니저는 "비트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성장세보다 비트코인의 통화량 증가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거래 현황. / 코인데스크 웹사이트 화면캡처

아더 하야스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설립자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수익률과 또 다른 (대안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의 수익률에 놀라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하자 코인데스크 측도 시세정보를 제공했던 자사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했다.

알렉스 서나버그 코인데스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대체 디지털 자산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먼저 비트코인을 구입한 후, 그 비트코인을 알트코인으로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의 투자 회사 삭소 은행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산된 가운데, 향후 10 년간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만달러(1억1266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 보고서를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저작권 (c) IT조선    입력 :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