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이제까지 KLPGA 투어를 뛴 선수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장타력을 지닌 선수예요. 박세리 같은 레전드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요."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13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박성현(23)에 대해 고덕호(SBS 해설위원) 프로는 "미국 무대에 진출해도 정말 남다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박성현은 4일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13억2622만원), 다승(7승), 평균 타수(69.55타)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 부문에서는 출전 대회 수가 많은 고진영에게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4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팬텀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1위에 올라 대상 부문에서도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박성현이 올 시즌 4관왕에 오를 경우 신지애(2006~2008년·3년 연속), 서희경(2009년), 이보미(2010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5년)의 뒤를 잇게 된다. 올 시즌 국내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박성현이 당초 계획처럼 내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면 어떤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임경빈 골프아카데미원장은 "비거리와 버디를 잡아내는 능력 등 박성현의 경기력은 LPGA 투어에서도 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영어와 음식 등 현지 적응 능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과 유럽, 아시아로 이어지는 L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거리 여행을 감당할 체력도 필수 조건이다. 임 원장은 "기대가 컸던 김효주가 미국에서 고전하는 이유도 현지 적응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했다.
고덕호 프로는 박성현이 미국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국내 못지않은 성적을 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LPGA 투어 코스가 갈수록 길어지고 있고, OB(아웃오브바운즈)도 거의 없어 박성현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265.58야드)는 1위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67.79%로 거의 꼴찌권인 12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도 OB 한두 방씩을 내 스코어를 잃는 편이다. 박성현의 실제 비거리는 평균 280야드 정도이다. KLPGA 평균 240야드보다 40야드 정도 더 나간다. 파5홀에서는 대부분 투온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덕호 프로는 "거리만 따지면 여자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 남자 선수가 활약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박성현은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그린 적중률(79.92%)도 1위이며 평균 퍼트 수(29.76)도 5위로 상위권이다.
고덕호 프로는 박성현이 미국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국내 못지않은 성적을 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LPGA 투어 코스가 갈수록 길어지고 있고, OB(아웃오브바운즈)도 거의 없어 박성현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265.58야드)는 1위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67.79%로 거의 꼴찌권인 12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도 OB 한두 방씩을 내 스코어를 잃는 편이다. 박성현의 실제 비거리는 평균 280야드 정도이다. KLPGA 평균 240야드보다 40야드 정도 더 나간다. 파5홀에서는 대부분 투온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덕호 프로는 "거리만 따지면 여자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 남자 선수가 활약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박성현은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그린 적중률(79.92%)도 1위이며 평균 퍼트 수(29.76)도 5위로 상위권이다.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 프로는 "선
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과 자신감"이라고 했다. 박성현은 프로 데뷔 초기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려 잘 모르는 이에게 연습라운드를 청하고 집까지 따라가 밥도 얻어먹고 올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박지은 프로는 "박성현의 경기를 보면 이기고 싶다는 독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며 "1~2년 뒤 정말 엄청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조선일보 민학수 기자 입력 : 201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