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방을 영화관으로? 좁은 방서 100인치로 영화 보는 방법

해암도 2016. 9. 24. 22:04

비좁은 원룸, 프로젝터로 폼나게 영화 즐기기


넓은 거실,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100인치급 이상의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놓고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은 영화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구현하고픈 꿈의 환경이다.

하지만 방이나 거실이 프로젝터를 설치하기에 넉넉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원룸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라면 프로젝터를 통한 '나만의 극장'을 꾸미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소형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이용하면 좁은 방이나 원룸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나만의 극장'을 꾸밀 수 있다.

◆ 좁은 장소에서 즐기는 100인치 화면의 매력

LG전자의 미니빔 'PF1000U'는 큰 화면을 구현하는데 일정 이상의 거리를 요구하는 일반 프로젝터가 아닌, 1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도 최대 100인치급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한 초단조점 프로젝터다.

▲좁은 장소에서도 최대 100인치급 대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LG 미니빔 PF1000U. / LG전자 제공


화면과 프로젝터 사이의 필요 거리가 일반 프로젝터의 1/10에 불과해 좁은 개인 방이나 원룸 등에서도 어지간한 대형 TV보다 훨씬 큰 100인치급 대형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풀 HD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더욱 선명한 영상 감상이 가능하며, 1000안시(ANSI)의 밝기로 낮에도 비교적 선명한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PC는 물론 각종 셋톱박스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게임 콘솔 등을 연결할 수 있으며, 미라캐스트 및 와이다이(Wi-Di) 무선 영상 전송 기능을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영상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도 제공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사운드바나 스피커 사용 시 복잡한 선 연결이 필요 없이 생생한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어 편하다.

◆ 나들이나 캠핑 시 즐기기에 적합한 휴대용 단초점 프로젝터

무더위도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본격적인 가을이 다가왔다. 산이나 들로 나들이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초단초점과 소형 사이즈, 내장 배터리로 나들이나 캠핑용으로도 적합한 LG 미니빔 PH450U /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초단초첨 프로젝터 '미니빔 PH450U'는 나들이나 여행, 캠핑족들에게 권할 만한 최고의 프로젝터다. 휴대용 스크린이나 하얀색 벽 같은 스크린 대용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80인치급의 대화면으로 영화나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초점 프로젝터인 만큼 좁은 장소에서도 큰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3cm 거리에서 약 80인치, 8cm의 간격만 있어도 어지간한 TV 수준인 40인치급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물론, 콤팩트한 본체 크기로 휴대 간편해 어디든 자유롭게 들고 이동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시간 30분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까지 내장해 전원을 확보할 수 없는 곳에서도 사용하거나 장소를 옮겨가며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PF1000U' 모델과 마찬가지로 무선으로 영상 및 사운드 전송이 가능해 휴대 시 무겁고 번잡한 연결 케이블들을 꼭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 더더욱 반갑다.

◆ 화질을 중시하는 마니아 위한 작고 밝은 미니 프로젝터

소형 프로젝터나 휴대용 프로젝터의 가장 큰 단점은 낮은 밝기다. 어두운 저녁 이후나 커튼 등 조명을 차단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면 밝고 생생한 컬러의 화면을 보기가 쉽지 않다.

▲밝은 낮이나 실내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미니빔 PW1500 / LG전자 제공


LG전자의 PW1500은 이동이 간편한 소형 프로젝터임에도 불구하고 1500안시루멘의 밝기로 낮 시간대나 형광등이 켜진 실내에서도 꽤 선명하고 생생한 색상의 영상 투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비록 큰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단초점 제품들보다 좀 더 넉넉한 설치 거리가 필요하지만, 화면의 크기는 물론 '화질'까지 중시하는 영화광에게는 더욱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자체 스피커를 내장했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나 사운드바가 있으면 밝고 선명한 영상을 생생한 사운드로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이다이 등도 지원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담긴 영상을 무선으로 송출할 수 있으며, IPTV나 케이블 셋톱박스 등을 연결하면 TV 시청도 가능하다.

화면 밝기는 개선됐지만, 미니 프로젝터 특유의 이동성도 고스란히 갖췄다. 전용 파우치와 가방을 이용하면 여행길이나 출장 길에도 큰 부담 없이 들고 갈 수 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입력 : 201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