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중동에 통증치료 전문 '쿠웨이트-안강병원'이 세워진다. 쿠웨이트 중견기업인 알아르파지 그룹의 투자로 개원하게 될 이 병원은, 한국인 최초로 쿠웨이트 의사면허를 취득한 안강 원장의 세계 무대 진출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쿠웨이트 의사의 65%는 미국이나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 온 외국인 의사들이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의과대학 출신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쿠웨이트에 도전장을 낸 안강 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중동에 진출하게 됐나
10년 전, 중동 아부다비의 건설관계 고위공무원이 한국에 비즈니스 차 방문했다. 그는 심한 목 통증으로 몇 년째 고생했는데, 이걸 본 그의 한국 친구가 안강 원장을 소개했다.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이 환자는 바늘 만을 사용하는 FIMS 시술을 받은 후 목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만큼 회복되자 크게 놀랐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꽤나 부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3배 가까이 된다. 자국민이 외국에 치료하러 가면 병원비는 물론 보호자 2명을 포함해 항공료, 호텔비, 통역비, 체재비까지 지원해준다. 그래서 GCC 국가 국민들은 웬만한 병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치료한다.
그런데 소위 의료 선진국에서도 못 고쳤던 목의 통증이, 한국의 병원에서 고쳐지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FIMS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동의 아부다비, 두바이,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연간 250명 정도의 통증 환자들이 서울로 오고 있다.
그런던 작년, 쿠웨이트의 정유·환경 부문 중견기업인 알아르파지 그룹의 사우드 회장이 서울에 왔다. 그는 직접 FIMS 시술 효과를 체험 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안원장, 우리 쿠웨이트에 당신 이름의 병원을 세웁시다.'이렇게 해서 쿠웨이트-안강병원이 9월에 개원하게 됐다.
이 과정에 작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경제 사절단의 참여,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들, 그리고 주한 쿠웨이트 대사의 뒷받침이 많은 힘이 됐다.
◇오로지 특수바늘 하나로 치료
안강 원장은 의대 재학 시절 자신을 괴롭히는 통증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통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의학은 발전하는데 왜 통증 환자는 늘어만 갈까? 치료하면 조금 좋아지는가 싶다가 왜 재발이 잘 될까? 사진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왜 환자 본인은 죽겠다고 할까?.' 의학 교과서는 이러한 의문에 답을 주지 못했다. 기계론적 관점의 한계를 고민한 끝에 안강 원장이 직접 개발한 것이 FIMS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환자 자신이 가진 치유력 극대화에 있다. 힘줄이 붙어있는 곳에 재생센터가 있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이 부위가 석회화되고 관절이 굳게 된다. 굳은 부분을 바늘로 떼어내고, 퇴화된 신경의 재생센터을 자극한다. 그 결과 뇌와 신경이 소통하고 혈액이 왕성하게 순환해 염증이 가라앉는 것이다.
10년 전, 중동 아부다비의 건설관계 고위공무원이 한국에 비즈니스 차 방문했다. 그는 심한 목 통증으로 몇 년째 고생했는데, 이걸 본 그의 한국 친구가 안강 원장을 소개했다.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이 환자는 바늘 만을 사용하는 FIMS 시술을 받은 후 목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만큼 회복되자 크게 놀랐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꽤나 부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3배 가까이 된다. 자국민이 외국에 치료하러 가면 병원비는 물론 보호자 2명을 포함해 항공료, 호텔비, 통역비, 체재비까지 지원해준다. 그래서 GCC 국가 국민들은 웬만한 병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치료한다.
그런데 소위 의료 선진국에서도 못 고쳤던 목의 통증이, 한국의 병원에서 고쳐지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FIMS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동의 아부다비, 두바이,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연간 250명 정도의 통증 환자들이 서울로 오고 있다.
그런던 작년, 쿠웨이트의 정유·환경 부문 중견기업인 알아르파지 그룹의 사우드 회장이 서울에 왔다. 그는 직접 FIMS 시술 효과를 체험 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안원장, 우리 쿠웨이트에 당신 이름의 병원을 세웁시다.'이렇게 해서 쿠웨이트-안강병원이 9월에 개원하게 됐다.
이 과정에 작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경제 사절단의 참여,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들, 그리고 주한 쿠웨이트 대사의 뒷받침이 많은 힘이 됐다.
◇오로지 특수바늘 하나로 치료
안강 원장은 의대 재학 시절 자신을 괴롭히는 통증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통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의학은 발전하는데 왜 통증 환자는 늘어만 갈까? 치료하면 조금 좋아지는가 싶다가 왜 재발이 잘 될까? 사진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왜 환자 본인은 죽겠다고 할까?.' 의학 교과서는 이러한 의문에 답을 주지 못했다. 기계론적 관점의 한계를 고민한 끝에 안강 원장이 직접 개발한 것이 FIMS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환자 자신이 가진 치유력 극대화에 있다. 힘줄이 붙어있는 곳에 재생센터가 있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이 부위가 석회화되고 관절이 굳게 된다. 굳은 부분을 바늘로 떼어내고, 퇴화된 신경의 재생센터을 자극한다. 그 결과 뇌와 신경이 소통하고 혈액이 왕성하게 순환해 염증이 가라앉는 것이다.
이런 순환원리와는 반대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이 많다. 그 중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하자. 보통의 상식으로는 척추관을 넓혀주면 통증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척추관이 멀쩡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사람도 있고,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데도 아무런 통증 없이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 즉, MRI나 CT 사진 상 척추관이 좁아진 것과 통증과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왜 그럴까? 그 원리는 이렇다. 신경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즉,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피가 고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좁아진 척추관을 수술로 억지로 넓힌다고 혈류가 좋아지지 않으므로 수술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FIMS 치료에서는 특수바늘을 허리 깊숙이 찔러 유착된 부위를 떼어내고, 죽어가는 신경을 자극해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주의할 점이 또 하나 있다. 미국 FDA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실명,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FIMS는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안강 원장이 개발한 특수바늘 하나만 사용하며, 우리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치료 방법이다. 사람이 손으로 풀을 뽑아 주기는 하나, 열매는 햇빛과 바람의 소관인 것과 같은 원리다. 유기농법과 닮은 친환경적 치료가 바로 안강 원장의 FIMS인 것이다.
◇'FIMS'치료, 중동을 넘어서 세계로
중동에서는 와스타(WASTA)가 중요하다. 와스타는 아랍어로 관계라는 뜻으로 인맥 또는 영향력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시'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명의 친구에게 신뢰를 얻으면, 그 가문의 사돈의 팔촌까지 신뢰가 쌓이게 된다. 아랍의 날씨와 가족중심적 그리고 금주문화의 특성상 저녁시간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생활에 베어있다. 이 때문에 아랍사회에서 입소문에 의한 평가는 매우 중요시된다. 이 평가가 곧 한 개인의 와스타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부다비 실력가 집안의 가장인 함단은, 디스크 탈출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받을 뻔 했던 동생을 치료한 안강 원장을 아들처럼 생각한다. 유럽의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다던 그의 동생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서울로 왔다. 동생의 성공적 치료 후에는 아들, 여동생, 고모까지 서울에 와서 통증 치료를 받아 이제는 가문 전체가 안강 원장의 팬이 됐다.
안강 원장이 중동을 방문할 때마다 만나는, 그간 치료받은 수많은 아랍 친구들이 안강 원장의 두터운 와스타이며 지원군이다.
"소의는 병을 치료하고, 중의는 환자를 치료하고, 대의는 사회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FIMS 치료법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대의의 꿈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안강 원장의 FIMS가 의료 한류를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날을 기대해본다.
왜 그럴까? 그 원리는 이렇다. 신경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즉,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피가 고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좁아진 척추관을 수술로 억지로 넓힌다고 혈류가 좋아지지 않으므로 수술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FIMS 치료에서는 특수바늘을 허리 깊숙이 찔러 유착된 부위를 떼어내고, 죽어가는 신경을 자극해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주의할 점이 또 하나 있다. 미국 FDA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실명,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FIMS는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안강 원장이 개발한 특수바늘 하나만 사용하며, 우리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치료 방법이다. 사람이 손으로 풀을 뽑아 주기는 하나, 열매는 햇빛과 바람의 소관인 것과 같은 원리다. 유기농법과 닮은 친환경적 치료가 바로 안강 원장의 FIMS인 것이다.
◇'FIMS'치료, 중동을 넘어서 세계로
중동에서는 와스타(WASTA)가 중요하다. 와스타는 아랍어로 관계라는 뜻으로 인맥 또는 영향력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시'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명의 친구에게 신뢰를 얻으면, 그 가문의 사돈의 팔촌까지 신뢰가 쌓이게 된다. 아랍의 날씨와 가족중심적 그리고 금주문화의 특성상 저녁시간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생활에 베어있다. 이 때문에 아랍사회에서 입소문에 의한 평가는 매우 중요시된다. 이 평가가 곧 한 개인의 와스타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부다비 실력가 집안의 가장인 함단은, 디스크 탈출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받을 뻔 했던 동생을 치료한 안강 원장을 아들처럼 생각한다. 유럽의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다던 그의 동생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서울로 왔다. 동생의 성공적 치료 후에는 아들, 여동생, 고모까지 서울에 와서 통증 치료를 받아 이제는 가문 전체가 안강 원장의 팬이 됐다.
안강 원장이 중동을 방문할 때마다 만나는, 그간 치료받은 수많은 아랍 친구들이 안강 원장의 두터운 와스타이며 지원군이다.
"소의는 병을 치료하고, 중의는 환자를 치료하고, 대의는 사회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FIMS 치료법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대의의 꿈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안강 원장의 FIMS가 의료 한류를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날을 기대해본다.
- 조선일보 황여정 조선edu 기자 입력 : 201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