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들의 포르노’ 영화 예고편 공개…격정적 베드신 ‘전율’

해암도 2014. 7. 27. 07:02

 

 

 

동명의 3부작 성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예고편이 공개됐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예고편은 이날 미국 N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를 통해 일부 장면이 선공개된 뒤 인터넷에 올라왔다.

 

영화 스틸컷


 

약 3분 분량의 예고편은 잘생기고 젊은 억만장자 남자 주인공 크리스천 그레이 역의 제이미 도넌(32)과 대학 졸업반인 순진한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 역의 다코타 존슨(24)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해 가학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그레이에게 이끌려 육체적 쾌락의 세계로 빠져드는 스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출간 된 지 석 달 만에 2100만 부가 팔리며 전 세계에 ‘그레이 신드롬’을 일으킨 원작 소설은 특히 30·40대 여성 독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란 수식어를 얻었다.

 

저자인 영국의 여류 소설가 E.L. 제임스는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소설의 인세와 판권 등으로 1년 동안(2012년 6월~2013년 6월) 9500만 달러(약 977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영화는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2009)’를 연출한 영국의 여성 감독 샘 테일러 존슨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개봉 예정.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입력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