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전자 소형가전 ‘꼬망스 컬렉션’ photo LG전자 |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2년 현재 전체 가구의 25.3%다. 1990년까지만 해도 9.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빠르게 늘어난 것인데, OECD 국가 중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1인 가구 증가, 소비지형도 바꾼다’ 보고서를 보면,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 소비 지형까지 바꿀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1인 가구가 2인 가구보다 소비 지출이 8% 높다고 설명했다. 외식, 의류 및 이미용, 운동 및 문화서비스, 가전제품과 여행 등에 드는 비용이 2인 가구보다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비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반면 대형화되고 더욱 비싼 이른바 ‘프리미엄’ 시장 역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고가의 해외 명품 매출이 백화점마다 12%에서 38.1%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대신 아예 비싼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비의 양극화’ 현상은 가전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600만원대 냉장고 더블 매직스페이스 V9500은 4월 초까지 누적 1000대 이상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V9500은 950L에 달하는 대용량에 ‘더블 매직스페이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LG전자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냉장고 안에 또 다른 수납공간을 만들어 ‘매직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더블 매직스페이스는 당초 오른쪽에만 있었던 매직스페이스를 왼쪽 문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냉장고 수납칸의 수납 용량도 기존 47L에서 86L로 늘어났다.
여기에 300만원이 넘는 고가 ‘정수기냉장고’도 인기를 얻고 있다. 봄 혼수철을 맞아 4월 한 달에만 2000대 넘게 팔린 LG전자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는 얼음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했다. 지난해 9월 855L 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3월 786L로 신혼부부들을 위해 좀 더 작은 용량의 냉장고를 출시했다. 3단계 안심정수필터, 스테인리스 저수조 등 LG 정수기 기술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조리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됐는데 LG전자의 신제품 ‘히든쿡’은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의 장점을 모은 제품이다. 손잡이만 돌리면 내부회로에 의해 자동으로 불이 붙는 ‘쾌속점화방식’을 적용해 기존 가스레인지처럼 2~3초간 손잡이를 돌린 채로 잡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전기레인지에 비해 한 달 유지비가 약 40% 저렴하다.
- ▲ 프리미엄 냉장고 더블 매직스페이스 V9500 photo LG전자
이번에 선보이는 꼬망스 컬렉션 제품들은 7종 패키지로 출시됐다. 미니 냉장고, 미니 세탁기, 전자레인지, 로봇 청소기, 청소기, 침구 청소기, 정수기 등인데 패키지 구매는 물론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꼬망스 컬렉션 제품들은 모두 용량이 작은 대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를 갖췄다. ‘꼬망스 미니 냉장고’는 1도어 타입 195L 용량이지만 곡면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주방 외에도 서재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단에는 미니 냉동실이 있고 음식재료를 정리하기 쉽게 공간이 나뉘어 있다. ‘꼬망스 미니 세탁기’는 3.5㎏의 작은 사이즈다. 욕실이나 베란다의 자투리 공간에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좋을뿐더러 오염이 적은 빨래는 17분 만에 마칠 수 있어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에 적합하다. ‘코드리스 2 in 1 청소기’는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형태로 2.7㎏의 가벼운 제품이다. 그러나 리튬이온 배터리 2개로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고,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한 ‘안티헤어’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 청소기나 침구 청소기 등은 별도의 청소 기능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로봇 청소기는 1.5㎝ 문턱도 넘을 수 있는 제품으로 상·하단의 듀얼 카메라를 통해 빈틈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LG 직수형 냉정수기’는 ‘순간 냉수’ 기술을 적용해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물이 나오는 입구에 따로 180도 회전이 가능한 ‘쿠킹탭’을 적용할 수 있어 폭이 넓은 용기도 사용할 수 있다. ‘LG 전자레인지’는 23L 용량의 모델로 해동과 데우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냉동식품’ 메뉴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 조리 모드에서는 계란찜이나 즉석밥 등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어, 바쁜 1인 가구의 생활 습관에 맞는 기능을 제공한다. 손잡이를 숨기는 디자인 등으로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소형가전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꼬망스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꼬망스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은 물론 기존 소형가전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