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336m 바다에 사는 물고기 최초로 발견돼

수심 8336m의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로 기록되게 됐다.
3일 BBC·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앨런 제이미슨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일본 남부 이즈-오가사와라와 해구 8336m 깊이에서 꼼치류인 슈돌리파리스 벨예비(Pseudoliparis belyaevi)가 헤엄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는 2017년 마리아나 해구 8178m 깊이에서 발견된 심해어보다 158m가량 더 깊은 곳에서 발견된 심해어다.

연구진은 해당 심해어를 포획하지는 못했으나 8022m 깊이에서 다른 표본 2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 정도 깊이에서 물고기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깊이가 8000m에 이르면 해수면 800배 수준의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꼼치는 젤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제이미슨 교수는 이번 발견이 이즈-오가사와라의 따뜻한 수온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미슨 교수는 “우리는 가장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가 여기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게 꼼치일 것이라고도 예상했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3.04.03.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톤 성체도 속수무책… 같은 고래 잡아먹는 ‘킬러 고래’ 떼 (0) | 2023.04.06 |
---|---|
참 다른 미국 유대인, 이스라엘 유대인 (0) | 2023.04.05 |
反지성주의 확산… 美 56% “대학 가치없다” (0) | 2023.04.04 |
年 3만5000명이 ‘제주 한달살이’, 애월읍 가장 좋아해 (0) | 2023.03.31 |
550명이 같은 아빠 뒀다… 네덜란드 정자기증왕, 결국 소송당해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