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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모두가 즐기는 새해 일출! 세계 일출 명산

해암도 2020. 1. 4. 19:19

                

말레이시아 키나발루는 사바주 북부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다. 이곳의 원주민들은 키나발루산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 모인다고 믿어 매년 12월마다 모놀롭이라는 전통 의례를 치른다. 또한 지구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이 새해를 맞는 방식은 다양하다. 스페인에서는 자정의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먹으며, 덴마크에선 이웃집 현관문 앞에서 접시를 개며 행운이 깃들기를 소원한다. 

이처럼 가지각색인 세계의 새해맞이 풍습 중 공통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풍습 중 하나가 바로 일출 감상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해를 맞아 새롭게 각오를 다지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 일출명소는 산이다. 주로 동양의 국가들이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비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일출명산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 류가타케, 네팔 푼힐, 중국 태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바투르가 대표적이다. 서양에선 호주의 울룰루, 하와이의 할레아칼라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일출 명산이다. 이들 모두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곳들이다.
 

네팔 푼힐은 여명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히말라야 연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전 세계 트레커들이 모이는 명소다. 전망대에 서면 동쪽부터 이어지는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남봉, 다울리기리 등 새하얀 설봉들이 일출을 받아 찬란한 황금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류가타케는 수많은 일본 산들 중에서 야마나시에 위치한 최고의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산 자체는 딱히 명산으로 꼽힐 만큼 특색이 있진 않다. 하지만 새해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등산로를 가득 메운다. 후지산 정상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바투르는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여 형성된 바투르호수와 아궁 너머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각광 받는다.

중국 태산은 5대 명산 중 일출을 보기에 명산이다. 태산은 "중화 문화사의 축소판이며 결정판"이라고 할 정도로 정신사적, 종교적, 문명사적으로 중요하다.

하와이 할레아칼라는 세계 최대의 휴화산이다.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란 뜻이다. 옛 원주민들은 태양이 할레아칼라 꼭대기에서 떠오른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운해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본 뒤엔 분화구 주변의 화산 지형을 트레킹할 수 있다.

호주 한가운데 카타츄타국립공원에 솟아 있는 울루루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단일 바위로, '지구의 배꼽'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바다처럼 광대한 지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받아 사암질의 바위가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보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조선일보     입력 : 2020.01.03    월간산·씨영상미디어·조선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