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18세 때 알프스 4,000m 고봉 41좌를 올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알프스에는 4,000m 봉우리 82좌가 있다. 혹자는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세르파나 포터 없이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만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해발 4,000m 이상에서 6c 난이도 암벽등반을 해야하고, 고난이도 믹스 등반을 해야 한다. 필자도 근 40년동안 60좌 이상을 올랐는데 젊은 청년이 40좌 이상을 올랐다는 것은 놀랍기만 했다.
그가 초등한 10개의 드라이툴링 루트들은 아직 재등이 안 된 곳이 여럿 있다. 물론 매년 변하는 빙벽 상태에 따라 등반 조건이 달라지는 점도 있지만, 극도로 어려운 등반이다. 2017년 티롤 알프스의 명봉 그랑 제르부 퀴닉스핏츠 신 루트 등반으로 2018 황금 피켈상 1차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날씨와 바람이 좋을 때는 1,000m가 넘는 직벽에서 몸을 날린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고 난이도라 불리는 베이스 점핑을 하는 것이다. 그는 천상 산악인의 피를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에게 산을 배운 다니엘은 산에 대한 예절과 존경심이 큰 청년이었다. 누구보다 예의 바르고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겸손한 고수 다니엘 라두르너, 그가 정말 단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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