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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관련, 미국의 유명 거래소가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1일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경쟁사인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4일(현지시간) 오는 11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BOE는 맞수인 CME보다 1주일 앞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하게 됐다.
나스닥도 연초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CBOE 비트코인 선물의 티커는 'XBT'로 결정됐다. 거래는 현금 정산방식으로 이뤄지며, 가상화폐거래소 ‘제미니’의 거래가격을 기초로 삼는다고 CBOE는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CME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오는 1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CME 글로벡스 트레이딩 플랫폼을 사용한다.
지난 1일 두 거래소는 미국 파생상품 규제당국으로부터 비트코인 관련 상품 거래를 승인 받았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서만 약 10배 올랐다. 지난주 들어 1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5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1만15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18% 오른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선물 출시 소식에 CME와 CBOE 주가도 모두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는 10월말 이래 9% 이상 급등했다.
에드 틸리 CBO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신뢰할만한 비트코인 관련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거래기법을 동원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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