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소기, 세계 시장의 기준이 되다
빗자루가 집 안에서 사라진 후, 한국의 청소기 진화 속도는 놀랄 만큼 빨라졌다. 시작은 2013년, 영국의 다이슨과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브랜드가 독점하다시피 하던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 국내 기업인 삼성, LG가 진입했다. 이로써 6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청소기들이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출시되며 기능의 세분화가 시작됐다. 이듬해인 2014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의 연이은 습격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국의 청소기 시장은 또 한 번 변화했다.
2014년 이후, 세계적인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들은 한국시장에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신제품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한국을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한 해외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 홍보 담당자는 한국 시장의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가장 까다롭고, 또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자주 청소하며 집 안 청결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사용된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기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세계 청소기 시장의 트렌드와 진화 과정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국내 청소기 시장은 세분화, 다각화되고 있다.
유선청소기
2014년 전 국민이 보이지 않는 적,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유선청소기는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일 수 있는 강력한 흡입력과 먼지를 완벽하게 가두는 본체 밀폐력 설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청소기 작동 시 후방에서 뜨거운 바람과 함께 나오는 다량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완벽한 필터 개발에 힘썼다. 이에 현재 대부분의 유선청소기는 99.2% 이상 밖으로 새어 나가는 미세먼지를 차단시켜 완벽한 실내 청소가 가능하다.
아파트 생활이 많은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흡입력은 강화하되 소음은 최소한으로 줄여(흡입력이 높을수록 소음이 크다) 사용하는 이들의 불편함을 줄여가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케어(애완동물) 및 큰 흡입구(넓은 공간) 등 진공청소기의 특정 기능을 세분화해 소비자가 필요한 기능의 제품 중 성능이 최고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은 슬림하게, 컬러는 다양하게 제작해 유선청소기 역시 ‘보이고 싶은 디자인 가전’으로 진화 중이다.

1 LG전자
모델명 싸이킹알러지케어
가격 54만9천원
크기 255×464×310㎜
출력전압(흡입력) 210W
무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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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예민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 활용하기 좋은 가성비 뛰어난 제품. 2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배기구 미세먼지 99.999% 제거가 가능할 뿐 아니라, 먼지봉투에서 다시 뿜어져 나오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재배출이 99% 차단돼 유럽 알레르기 연구재단(ECARF) 인증까지 획득한 제품이다. 실내 미세먼지 오염으로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사용을 추천한다.
2 카처
모델명 멀티 사이클론 진공청소기 ‘VC3’
가격 18만9천원
크기 396×270×332㎜
출력전압(흡입력) 210W
무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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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을 바꿔 끼우지 않아도 본체 내 바닥 면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장착돼 카펫이나 러그 청소도 언제든 손쉽게 가능하다. 먼지의 흡입 단계부터 공기배출 단계까지 5단계의 클리닝 시스템과 헤파 12필터가 도입돼 미세먼지를 99.5% 잡아낸다. 또한 원심력을 이용해 흡입된 먼지를 분리하는데, 먼지통이 다 차면 버튼을 클릭한 후 분리·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먼지봉투와 달리 손쉽게 물세척만으로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3 일렉트로룩스
모델명 울트라플렉스 ZUF4306DEL
크기 9m×12m
출력전압(흡입력) 1800W
무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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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유연하다. 손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에르고 핸들을 장착해 움직임이 자유롭다. 덕분에 오래 청소해도 손목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먼지는 쌓이지만 잘 청소되지 않는 모서리를 위한 틀은 독일 인증기관 SLG 테스트에서 모서리 청소기능 최고 등급인 5 Star를 획득한 ‘플렉스 프로 플러스™’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완벽한 청소가 가능하다. 침구 전용 베드프로 노즐 브러시가 있어 섬유 속 미세먼지와 진드기까지 청소하는 침구 청소기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지금 침구 청소기 구입을 고민하는 손목이 약한 주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4 다이슨
모델명 DC52 터빈헤드
가격 1백39만원
크기 518×424×347㎜
출력전압(흡입력) 290AW
무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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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집 안 청소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다이슨 제품을 추천한다. 완벽한 디자인의 보디와 강력한 흡입력 등이 더해진 모델로, 볼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돼 손목의 전환만으로 방향 조종이 가능해 청소가 서투른 남편도 사용하기 쉽다. 케이블, 호스, 청소봉의 총 길이는 10m로, 넓은 평수에서도 방마다 코드를 바꿔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무선청소기
국내 청소기 시장에 코드리스(Cordless) 바람이 뜨겁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소형 아파트가 대중화되면서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크지 않아 보관이 용이한 무선청소기 시장과 알아서 척척 청소까지 다 해주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약한 흡입력과 짧은 사용시간, 소음 등의 문제를 보완해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성능으로 진화 중이다.
무선청소기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먼지 흡입력은 세탁기 모터기술을 적용해 진공청소기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20분 남짓이면 배터리가 다해 사용할 수 없었던 짧은 사용시간 역시 40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즐을 개발해 침구 청소기, 물걸레 청소, 스팀 청소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청소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역시 빠르게 진화 중이다. 올해 다이슨, 샤오밍 등의 브랜드에서도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앞으로 그 활약이 기대된다. 기존의 로봇청소기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던 삼성, LG, 유진로봇 역시 각자의 콘셉트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로봇’의 인공지능을 가장 많이 활용한 삼성은 IOT기술을 활용해 핸드폰으로 로봇청소기를 조종하면서 집 안 상황을 관리·감독할 수 있다.
LG는 IOT기술뿐 아니라 강력한 소음 방지 기술을 더해 갓난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조용한 청소기를 개발했다. 축구로봇, 교육용로봇을 만들어온 유진로봇에서는 특허 받은 카메라 감시기술을 활용해 집 안 장애물을 피하고 구석구석의 먼지까지 완벽히 케어하는 생활밀착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그간 로봇청소기의 불편함으로 지적받아온 카펫 걸림이나 애완동물 털, 머리카락 꼬임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진화된 브러시를 출시하는 등 무선청소기 내 로봇청소기의 진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이슨
모델명 V8 플러피
가격 1백39만원
크기 210×250×1244㎜
사용시간 최대 40분(5시간 충전 후)
출력전압(흡입력)
최대 115AW/ 모터 사이즈 350W
무게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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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가 손잡이에 위치해 손목의 무리를 최소화해주며, 손이 닿지 않는 천장이나 벽, 높은 선반 또는 키가 큰 가구, 가전제품 위에 쌓인 먼지 또한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핸디형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차 내부 청소 및 침구 청소기 역할도 대행할 수 있다.
1 LG전자
모델명 LG 로보킹 터보 플러스
가격 1백9만원
크기 400×340×89㎜
사용시간 최대 100분(충전시간 3시간)
출력전압(흡입력) 15W
소음(㏈) 48㏈
무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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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추천한다. 소리 없이 움직일 뿐 아니라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핸드폰으로 조종해 집 안 구석구석 청소가 필요한 곳을 청소할 수 있다. Robo Navi™ 시스템으로 가구와 장애물 위치를 기억하므로 헤매거나 부딪치는 시간 또한 최소화해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2 유진로봇
모델명 아이클레보 오메가
가격 1백9만원
크기 346×354×87㎜
사용시간 최대 80분(3시간 충전 시)
출력전압(흡입력) 53W
소음(㏈) 68.5㏈
무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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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키우거나 바쁜 워킹맘에게 추천한다. 작고 얇은 슬림한 디자인으로 침대 밑, 선반 밑 구석구석까지 청소할 수 있다. 새롭게 설계된 청소 브러시가 장착돼 있어 브러시에 걸린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을 일일이 잡아 빼내야 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고, 높은 턱도 거침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강력한 흡입력으로 청소를 해준다. 늘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에게 추천한다.
3 필립스
모델명 파워프로 아쿠아 FC6401/01
가격 36만9천원
크기 1150×250×210㎜
사용시간 최대 40분(5시간 50분 충전 시)
출력전압(흡입력) 2000W
무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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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거주 중인 전업주부가 활용하면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무선청소기 최초로 물탱크를 탑재해 물걸레질과 먼지 흡입이 동시에 가능하며, 독일 프로이덴버그 필터 장착으로 흡입된 먼지가 재배출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차단해 사용자가 실내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도를 최소화했다. 분리 또한 쉽게 돼 바닥부터 카펫까지 간편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4 일렉트로룩스
모델명 에르고라피도 베드 프로 ZB3233B
가격 47만9천원
크기 263×1070×150㎜
사용시간 최45분(4시간 충전 시)
출력전압(흡입력) N/A
무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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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청소기와 핸디 청소기 2가지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2 in 1 멀티 청소기로, 중앙 버튼을 누르고 핸디 청소기를 분리한 후 노즐을 끼우면 좁은 틈새부터 침구까지 청소할 수 있다. UVC 자외선램프와 추가모터로 회전하는 강모 브러시가 추가돼 침구 속 먼지부터 유해세균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하다. 브러시 자동청소 기능이 장착돼 엉켜 있는 머리카락과 섬유조직들에 손댈 필요 없이 버튼만 누르면 한 번에 모두 잘라 흡입한다. 여성이 많은 집에서 사용하면 2배 이상의 시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5 테팔
모델명 무선청소기 에어포스 25V
가격 44만9천원
크기 25㎝(델타헤드 폭)×109㎝
사용시간 55분(6시간 충전)
출력전압(흡입력) 25w
무게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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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모양의 특허 받은 초슬림 델타헤드로 모서리, 가구 밑 등 구석구석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 거치대 없이도 원하는 장소에 편리하게 세워 보관할 수 있는 셀프 스탠딩이 가능해 소형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다. 스펀지 필터를 포함해 먼지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속품들이 손쉽게 분리되고 물세척이 가능해 오래 두고 사용해도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어시스턴트 김성철, 이송은 고윤지 여성조선 기자 사진 김상표
조선 입력 : 201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