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엔 성인 절반이 고혈압·당뇨
“예방조치, 건보 정책 핵심 돼야”
급속한 고령화로 고혈압·당뇨 인구가 2040년에는 지금의 배에 가까운 18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1일 발표한 ‘고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의 방향’ 보고서에서다. KDI는 이 보고서를 통해 고혈압·당뇨 질환자의 급증이 심각한 사회적 위험으로 부각됐는데도 사회적 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고혈압 또는 당뇨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유병자 비율이 2040년 49.1%에 달할 전망이다. 성인 둘 중 한 명이 이 같은 고질병을 달고 살게 된다는 뜻이다. 이들 유병자가 크게 늘어나는 직접적 원인은 식생활 변화와 개인의 건강관리 실패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급속한 고령화의 탓이 크다.
2010~2011년 기준으로 고혈압·당뇨 인구는 이미 1073만 명에 달한다. 30세 이상 인구 셋 중 한 명꼴이다. 의료비 부담 급증으로 빈곤층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일부 중산층도 병원비 부담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전세를 줄이거나 재산을 처분한 가구가 41만 가구에 달한다. 저소득층에서는 의료비 때문에 사채를 쓴 경우도 8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저소득층 가구 중 의료비 지출이 소득의 10% 이상인 경우는 30.6%다. 소득의 30% 이상도 9.8%에 달했다.
KDI 윤희숙 연구위원은 “고혈압·당뇨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위험 관리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혈압·당뇨 예방을 건강보험의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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