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

해암도 2014. 9. 16. 04:41

워런 버핏과의 수백만달러짜리 점심에서 배우는 5가지 교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과의 점심은 매년 자선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낙찰된다. /블룸버그 제공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과의 점심은 매년 자선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낙찰된다. /블룸버그 제공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은 매년 자선 경매에서 수백만달러에 낙찰된다. 이 수백만달러짜리 점심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며,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아쿠아마린 펀드를 운영하는 스위스의 투자가 가이 스피어는 “2008년 버핏과 점심을 함께한 이후 인생이 바뀌었다”며, 그 경험을 담은 책 ‘가치투자자의 교육(The Education of a Value Investor)’을 최근 출간했다. 그는 버핏에게서 배운 교훈을 5가지로 요약, 12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기고했다. 그 요약문은 다음과 같다.

    종종 관습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Unconventional is often better)

    버핏과 점심을 하기 전, 그는 점심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식사를 함께하는 상대방이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부자인 사람(버핏)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인도 출신 투자가인 친구 모니시 파브라이의 도움으로 버핏과 점심을 함께할 수 있게 됐고, 이는 투자와 인생을 배우는 최상급 수업이 됐다. 수많은 기부금도 덤으로 따라왔다.

    그는 점심을 먹으면서 버핏에게 “사업에서 옳은 일을 하면 더 쉬워지는가”라고 물었다. 버핏은 잠시 생각하더니 “약간 쉬워진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은 당신이 옳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그것이 관습적이지 않을 경우 하지 않도록 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로 남아라 (Remain a child)

    점심 당시 버핏은 친구 모니시가 데려온 두 명의 딸과 노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그는 대화 내내 열정적이고 젊은 호기심을 보여줬다. 이는 대부분의 어린이가 십대가 되면서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버핏은 진심으로 그와 그의 친구, 딸에게 관심을 보였고 가능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다. 상대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버핏이 비범하고 탐구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Learn to say ‘no’)

    버핏은 그에게 대부분이 비어 있는 다이어리를 보여줬다. 시간을 체계적으로 계획한 일에 사용하기보다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에 쓰기 위해 비워 둔 것이다.

    그는 버핏에게 버크셔 해서웨이를 설립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었는지를 질문했고,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저) 자신의 특성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버핏은 일부 단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과 순간의 행복을 희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버핏은 유쾌하지 않은 순간에 대해 거절하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사실을 깨닫고 ‘싫다(no)’라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기로 결심했다.

    자신만의 점수표를 발견하고 그 소리를 들어라. (Discover and listen to your ‘inner scorecard’)

    버핏은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공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를 최악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공적으로는 최악이라고 알려졌지만 스스로는 최고라고 생각하기를 바라는가.”

    그는 이 질문을 듣고 그동안 얼마나 많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과 얽매여서 행동해왔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외부의 점수표가 아니라) 스스로의 점수표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바른 관계를 위해 시간과 힘을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하라. (Invest time and energy and take risks for the right relationships)

    그는 결과가 불확실한 버핏과의 점심에 거금을 쏟아부었고, 이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 후 그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는 존경하고 배울 수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 것을 즐기게 됐다고 전했다.

    정선미 기자  조선  입력 :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