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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A씨는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결제회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모두 자기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어떻게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조속히 해결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넣었다.
유명 햄버거·피자·아이스크림 가게 등의 무료쿠폰이 제공됐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클릭하면 많은 요금이 청구되는 신종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 '스미싱(SMishing)' 관련 민원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권익위는 지난 1월부터 2월25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스미싱' 민원이 260건이나 접수돼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 등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민원발생 지역은 1월 초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주로 수도권(140건)에서 발생했으나 2월 중순부터는 지방(118건)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기존 소액결제 피해는 휴대폰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에서 피해가 컸던 반면, 스미싱은 휴대폰에 익숙한 30대(103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스미싱 민원량은 아직 일반 소액결제 사기보다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스미싱 사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선 : 201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