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아침 샤워는 큰 실수"…전문가 경고, 그 이유는

해암도 2025. 4. 10. 10:05

 

 
샤워 관련 이미지. /CNN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샤워가 피부 건강과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러 의료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샤워는 항상 아침이 아닌 밤에 해야 한다”며 “저녁 대신 아침에 샤워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전했다.

 

보건기관 소속 아라고나 주제페 박사는 “아침 샤워는 감각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녁 샤워는 건강에 더 많은 이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낮 시간 동안 몸과 머리카락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자극 물질, 먼지, 때가 축적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꽃가루와 화학물질, 땀으로 오염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샤워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이러한 오염 물질들이 침구로 옮겨간다”라며 “이는 야간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가려움, 자극, 피부 건조, 여드름과 같은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버지니아 의사 제이슨 싱 박사 역시 저녁에 샤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 물질을 씻어내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신체에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며 “수건으로 몸을 닦는 과정에서 체온이 적절한 온도로 내려가는데,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드름이나 습진 등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일수록 저녁에 샤워하는 것이 좋다면서 “밤 시간은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시기이므로 이때 수분을 공급하면 보습 효과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