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하루 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졌다. 그러나 노인은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9/05/31/2019053100052_0.jpg)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평균 72세 여성 1만6741명을 4년 추적 조사해 하루 평균 걸음걸이 수와 사망률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저체중이거나 당뇨병, 혈관질환, 암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여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하루 약 2700보를 걷는 하위 15% 여성보다 하루 약 4400보, 5900보, 8400보를 걷는 여성은 사망률이 각각 41%, 46%, 58% 낮았다.
하루 약 7500보 이상부터는 걸음 수가 늘어나도 사망률이 크게 줄지 않았다. 연구팀은 "하루 1만보를 걸어야 건강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번 연구는 노인의 경우 걷는 양이 과도하게 많지 않아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박현태 교수는 "쇠약한 노인이 1만보를 걸으면 무릎관절염·낙상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며 "남녀를 불문하고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노인은 하루 4000~ 5000보만 걸어도 증상 완화 효과가 크고, 신체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이 평소 걷는 걸음 수에서 1000보씩 늘려 궁극적으로 하루 평균 7000~8000보를 목표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박현태 교수는 "쇠약한 노인이 1만보를 걸으면 무릎관절염·낙상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며 "남녀를 불문하고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노인은 하루 4000~ 5000보만 걸어도 증상 완화 효과가 크고, 신체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이 평소 걷는 걸음 수에서 1000보씩 늘려 궁극적으로 하루 평균 7000~8000보를 목표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