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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시경 철옹성' 깬다… 세계 첫 AI 전동식 내시경 개발한 韓 스타트업

내시경 무게는 절반, 오진율은 5%로 낮춰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메디인테크 본사 사무실. 이치원(오른쪽)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메디인테크의 전동식 내시경에 달린 조종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전동식 내시경”이라며 “앞으로 모든 의료기기를 혁신하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장련성 기자 내시경 시장은 그간 ‘일본 천하’였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연성(軟性) 내시경은 일본의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세 회사가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한일 무역 분쟁이 한창이던 2020년 국회에선 ‘의료기..

뉴스 2024.06.16

반도체 공정이 귀로 들어왔다, 첫 국산 인공와우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토닥, 청각 장애인용 인공와우 국내 첫 개발반도체 공정 적용해 외산보다 소리에 민감  국내 의료기기 벤처 토닥이 개발한 '임상용 32채널 인공와우 전극 제작 기술'이 지난 3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민규식 토닥 대표(앞줄 가운데)와 연구원들이 포즈를 취했다./조선비즈보청기로 소리를 높여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와우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인공와우는 실제 달팽이관(와우)을 대신해 소리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대뇌에 보내는 장치다.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아니라, 세계 최초로 수작업이 아닌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정밀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술이 ..

뉴스 2024.06.10

콩, 비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식물에 단백질 가득”

[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개구리밥으로 식물성 단백질 개발 ‘바이루트’한약재 유통하다 직접 재배 착안성장속도 기존보다 2.7배 이상 높여… 효율적인 분리막 추출 방식 개발“콩보다 더 뛰어난 공급원 만들 것”허태욱 바이루트 대표가 대구 군위군에 있는 연구소 스마트팜에서 재배 중인 분개구리밥(워터렌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새로운 발견은 기회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구 군위군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바이루트’는 수초(水草)인 개구리밥에서 그런 기회를 찾았다. 개구리밥의 단백질 함량이 콩보다 많고, 이틀이면 개체 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다.바이루트는 연구소로 사용 중인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실험실습장에서 부평초..

뉴스 2024.06.08

1인당 국민소득, 日 첫 추월…인구 5000만 넘는 국가 중 6위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천745달러에서 3만6천194달러로 7.2% 올라 대만과 일본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일 점심시간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가 3만6194달러로, 일본(3만5793달러)을 앞섰다고 밝혔다. 1인당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생활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많이 쓰인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여섯째다. 국민소득 역전은 한국의 꾸준한 성장과 일본의 침체가 누적된 결과다. 1990년대 중반엔 일본의 국민소득이 한..

뉴스 2024.06.06

④ 식량난 구원투수 ‘K-라이스벨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K-농업외교]한·아프리카 정상회의 4일 개막아프리카 핵심 MOU 된 ‘K-라이스벨트’2027년까지 3000만명 먹을 쌀 생산 목표지난해 종자 첫 수확… 목표치 14% 상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 개막한다.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소속 국가 55개 나라 중 48개 나라가 참석한다. 정상회의는 4일 개막이지만 양자 정상회담 일정으로 이미 막이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주목한다. 특히 기아 문..

뉴스 2024.06.05

80가구에 배당금 10억…농업 틀 바꾼 '1석 3조' 공동영농, 뭐길래

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성과 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농민들과 함께 수확한 양파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농가가 법인에 땅을 빌려준 뒤 연말에 배당금을 받고, 법인은 빌린 땅에서 벼농사 대신 콩·양파·감자 등 작물로 이모작을 해 소득을 올리는 ‘공동영농’이 주목받고 있다. 공급 과잉인 쌀 생산은 줄이고 곡물 자급률과 농가 소득까지 올리는 ‘1석 3조’ 정책이라는 평가다.경북도는 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역 시장·군수와 관계 기관·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해 영순면 80가구서 10억 배당문경시..

뉴스 2024.05.26

미슐랭 3스타 셰프가 한국에 온 이유… K-사찰음식에 열광하는 외국인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조계종 'K-템플 푸드'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한국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있다.  세계적 요리사 에릭 리퍼트(59)가 한국의 사찰 음식을 배우겠다며 18일 방한했다. 프랑스 태생인 리퍼트는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뎅’을 운영하고 있다. 리퍼트는 이날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사찰 음식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19일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사찰 음식 명장 정관스님과 만날 예정이다. 정관스님은 지난 2015년 리퍼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아벡 에릭’에 출연하며 리퍼트와 인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사찰음식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리퍼트 방한은 한국 사찰음식이 서구에서 부상하는..

뉴스 2024.05.18

"거짓말 하는 AI, 죽은 척까지 한다"…MIT 섬뜩한 경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가 사람을 속이는 능력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AI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담보하는 관련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패턴'에 발표한 논문에서 AI가 사람에게 거짓말하고 상대를 배신하는 여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조사한 AI 기술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온라인 전략 게임을 학습시킨 AI '시세로(Cicero)'다. 메타는 지난 2022년 온라인게임 '디플로머시'에서 시세로를 공개했다.  인간을 상대로 한 AI의 거짓말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김지윤 디플로머시는 20..

뉴스 2024.05.12

"만져보니 아직 죽진 않았어"…탈북자가 찍은 北 끔찍 영상

2023년 4월 김모씨가 황해남도에서 찍은 영상. 길거리에 한 주민이 죽은 듯 늘어져 있다. 김씨는 촬영 다음 달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사진 TBS 캡처 북한에서 주민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속 참상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28일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온 30대 김모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가 탈북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수년간 봉쇄됐던 북한 사회의 상황이 담겨 있었다.지난해 4월 김씨가 북한 황해남도에서 촬영한 이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길가에 축 처진 채 길게 누워 있다. 김씨는 근처 가게 주인에게 쓰러진 남성에 관해 물었으나 “어제 오후부터 쓰러져 있어서 만져보니 아직 죽지는 않았다. 굶어..

뉴스 2024.04.29

골치 아픈 드론 ‘벌떼공격’… 2000원 레이저 무기가 잡는다

아이언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드론), 순항미사일, 지대지미사일 등 300기 이상의 공중 무기로 일시에 공격하는 ‘벌떼공격’을 감행하자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방공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공 방어 체계 아이언돔을 활용해 공격을 99% 저지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위해 하룻밤에 약 1조80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돔은 한 발당 가격이 약 5만달러(약 6900만원)인데, 고출력 레이저는 1회 발사비용이 2000원~1만7000원 불과하다. 레이저는 빛의 일종이어서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적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 무기는 전기만 계속 공급되면 무제한 발사가 가능하다.레이저 무기가 탑재된 전투기가 공격하는 모습.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이다./US Military ..

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