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사장 `세탁기 드라이브` 걸었더니
"터치로 빨래끝…세계가 놀랐죠"

블랙라벨 세탁기 개발을 주도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지난 11일 창원 세탁기연구소에서 디스플레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정 선임연구원, 장동규 선임연구원, 조인행 수석연구원, 김지맹 수석연구원. <사진 제공=LG전자>
지난 11일 LG전자 창원2공장에 들어서자 세탁기 생산공정 위로 현수막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Be first, Do it right, Work smart.` 세계 최고가 되어 시장을 선도하고 정확하고 스마트하게 일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이곳에서 세계 1등 LG세탁기가 10여 초마다 1대씩 만들어진다. 창원공장의 연간 세탁기 생산능력은 540만대. 일렬로 늘어선 생산라인을 따라 기계들이 세탁기 틀을 만들어주면 직원들이 조립하고 철저한 검사까지 한꺼번에 진행한다.
제품 생산만큼이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창원 LG전자 세탁기연구소는 전자동세탁기에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고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탁물을 세탁기 상단 문으로 넣고 빼는 전자동세탁기에 터치스크린을 접목한 것은 처음이다. 덕분에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작동하듯 세탁기 기능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제품 이름은 `블랙라벨` 세탁기.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지맹 LG전자 세탁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년여 소비자 수용도 조사를 거쳐 전자동세탁기에도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며 "디스플레이에 김이 서리지 않는 스모그 처리를 했고 LED로 밝기를 조절했으며 정전기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 디스플레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김 수석연구원은 "호수로 세탁기에 물을 뿌려 감전 우려가 없는지, 세탁기 전면에 물을 뿌렸을 때 디스플레이가 방수가 되는지, 극한 환경에서도 변형이나 디스플레이 감도가 떨어지지 않는지 철저하게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세련됐다. 블랙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으로 세탁기 색깔과 어울린다. 아울러 6개의 정교한 세탁 동작과 통살균을 해주고 히터가 세탁조에 열을 공급해 찬물 온도를 최대 60도까지 올려주며 세탁통 상단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물줄기를 이용해 헹굼 성능을 높이는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에는 "소비자 편의성을 우선하라"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의 특별주문도 반영됐다.
김혜정 LG전자 선임연구원은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생산라인에 있는 직원들에게도 설문조사해서 디스플레이 전원과 시작버튼 등의 최적 위치까지 꼼꼼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이라 자부하면서 `G프로젝트`로 인증했다.
조인행 LG전자 수석연구원은 "세탁기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하는 동시에 세탁물이 다림질한 듯 펴지면서 손상이 없도록 연구개발한다"며 "미래 세탁기는 음성인식과 모션인식까지 장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원 = 강계만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17:15:55 | 최종수정 2013.04.17 19:38:14
`Be first, Do it right, Work smart.` 세계 최고가 되어 시장을 선도하고 정확하고 스마트하게 일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이곳에서 세계 1등 LG세탁기가 10여 초마다 1대씩 만들어진다. 창원공장의 연간 세탁기 생산능력은 540만대. 일렬로 늘어선 생산라인을 따라 기계들이 세탁기 틀을 만들어주면 직원들이 조립하고 철저한 검사까지 한꺼번에 진행한다.
제품 생산만큼이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창원 LG전자 세탁기연구소는 전자동세탁기에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고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탁물을 세탁기 상단 문으로 넣고 빼는 전자동세탁기에 터치스크린을 접목한 것은 처음이다. 덕분에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작동하듯 세탁기 기능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제품 이름은 `블랙라벨` 세탁기.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지맹 LG전자 세탁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년여 소비자 수용도 조사를 거쳐 전자동세탁기에도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며 "디스플레이에 김이 서리지 않는 스모그 처리를 했고 LED로 밝기를 조절했으며 정전기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 디스플레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김 수석연구원은 "호수로 세탁기에 물을 뿌려 감전 우려가 없는지, 세탁기 전면에 물을 뿌렸을 때 디스플레이가 방수가 되는지, 극한 환경에서도 변형이나 디스플레이 감도가 떨어지지 않는지 철저하게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세련됐다. 블랙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으로 세탁기 색깔과 어울린다. 아울러 6개의 정교한 세탁 동작과 통살균을 해주고 히터가 세탁조에 열을 공급해 찬물 온도를 최대 60도까지 올려주며 세탁통 상단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물줄기를 이용해 헹굼 성능을 높이는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에는 "소비자 편의성을 우선하라"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의 특별주문도 반영됐다.
김혜정 LG전자 선임연구원은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생산라인에 있는 직원들에게도 설문조사해서 디스플레이 전원과 시작버튼 등의 최적 위치까지 꼼꼼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이라 자부하면서 `G프로젝트`로 인증했다.
조인행 LG전자 수석연구원은 "세탁기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하는 동시에 세탁물이 다림질한 듯 펴지면서 손상이 없도록 연구개발한다"며 "미래 세탁기는 음성인식과 모션인식까지 장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원 = 강계만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17:15:55 | 최종수정 2013.04.17 1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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