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골프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골프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운동"이란 부정적 인식 때문이다. 골프는 18홀을 도는 데 최소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중 3분의 1이 퍼팅을 하는 그린 위에서 흘러간다고 미국골프협회는 밝혔다.
미국 내 골프 인구는 최근 10년간 25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20% 줄었다. 홀컵을 넓히면 평균 타수와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빅홀 경기에선 18홀 기준으로 타수가 평균 10타가량 줄고, 시간은 30~45분 절감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빅홀 캠페인은 테일러메이드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킹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 미국 내 100개 골프장에 빅홀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뉴욕=나지홍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