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40대 직장인의 30.1%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한 번에 소주 한 병 반을 마시는 고(高)위험 음주자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高)중성지방혈증'이나 역류성 식도염,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을 달고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강북삼성병원과 조선일보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한 30~40대 직장인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 습관과 질병 발생 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국내 유수 대기업과 은행·증권회사·중소기업 등 20여개 회사에 속한 직장인이었다. 음주와 관련해 직장인의 건강 위험을 분석한 대규모 조사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젊은 직장인의 30.1%가 고위험 음주자로 나왔다는 의미는 그만큼 우리 직장 문화에 음주가 만연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 수는 813만여명이어서 약 243만명이 고위험 음주자인 셈이다. 더욱이 이들의 10%는 한 번에 소주 2~3병을 마시는 '폭음자'였다. 이럴 경우 개인의 노동력도 떨어지고, 회사 전체의 업무 생산력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여성 직장인 다섯 명 중 한 명(18%)도 고위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술자리를 즐겨 찾는 여성 음주자가 증가하는 최근의 상황을 반영한다.
☞고위험 음주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심장병·뇌졸중 예방에 좋은 영향을 미치나, 그 이상 섭취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음주량을 말한다. 남자는 알코올 도수 20%, 360mL 소주를 기준으로 일주일 두 번 이상 한 번에 소주 한 병 이상 마시는 상태다. 여자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한 번에 소주 3분의 2병 마시는 경우다.
이런 기준은 음주 습관에 따른 건강 위험도를 장기간 조사했을 때, 질병 발생과 사망률이 증가했던 평균값을 근거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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