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24점 넘기면 병원 가라” 정확도 99.9% ‘치매 테스트’ 나왔다

해암도 2026. 4. 14. 12:54

불로장생을 꿈꾸시나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유료 콘텐트 ‘더중앙플러스-헬스+불로장생의 비밀(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52)’에서 그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중앙포토



노화와 치매의 차이
나이가 들면 뭔가를 자꾸 깜빡깜빡하게 됩니다.

간단한 걸 잊어먹고, 알던 길을 헤매죠.

건망증은 뇌의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건망증은 동시에 치매의 대표적 초기 증상이기도 합니다.

뇌는 늙어가면서 부피가 줄고요.

뉴런 사이의 통신 속도도 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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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된 정보를 꺼내오는 게 어려워지죠.

하지만 노화와 별개로 알츠하이머병 같은 치매는 나쁜 단백질 때문에 뉴런이 죽어서 생깁니다.

한번 죽은 뉴런은 다시 생기지 않아요.

그렇다면 뇌가 늙는 것과 치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 둘의 구분을 잘 정리해 놨어요.

열 가지 사례로 정상적 노화와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사안을 구분해 놨어요.

예를 들어 단어를 깜빡하는 건 노화지만, 완전히 잘못된 단어를 쓰는 건 치매 증상일 수 있죠.


하버드대가 제안하는 뇌의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전조 증상을 구분하는 법.



자, 게다가 사람마다 인지 저하를 느끼는 건 매우 주관적이에요.

그래서 상담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일 때가 많죠.

주관적 인지 저하(SCD) 혹은 주관적 기억력 장애(SMC)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2014년에 생긴 아주 최신 용어예요.

스스로 뭔가 인지 기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에요.

주관적인 개념이니 실제로 뇌에 문제가 생겼는지, 아닌지는 아직 모릅니다.

문제는 SCD나 SMC를 가진 사람들이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거죠.

치매 환자 중 상당수가 치매 전에 적어도 한 번은 기억력 감퇴를 보고했거나 SCD로 분류됐어요.

중국 연구에서 SCD로 분류된 사람이 치매 위험 유전자까지 갖고 있다면 치매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에 뚜렷이 축적됐다는 사실이 나타났죠.

즉, SCD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와 강력히 연결돼 있다는 거죠.

(계속)

치매는 늘 애매했습니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엔 찜찜하고, 그렇다고 병원에 가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았죠.

그런데 이런 회색지대를 거의 정면으로 가르는 검사가 나왔습니다.
단 46개 질문만으로, 지금의 깜빡임이 단순 노화인지 치매 위험 신호인지 가려내는 설문입니다.

호주 머독대 연구팀이 10년 넘게 다듬어 만든 이 검사는, 겉보기에선 너무 평범합니다.
일상에서 한 번쯤 겪는 사소한 기억 실수들을 묻는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한 질문들 속에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징후를 걸러내는 장치가 촘촘히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객관적 통계 분석에서 99% 정확도를 찍은 겁니다.
“24점 이상이면 바로 병원에 가라.” 이 설문 하나로 치매 위험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 99%로 치매 위험을 판별한다는 이 설문,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24점 넘기면 의사 찾아가라, 정확도 99.9% ‘치매 테스트’

 

중앙일보   입력 2026.04.13      이정봉 기자    정수경 PD     박지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