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대체 소금 먹으니 고혈압 위험 40% 뚝...“웬만한 약제 효과”

해암도 2024. 2. 14. 16:30

 

염전/조선DB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약제 수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체 소금은 염화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25% 정도는 짠맛이 나는 염화칼륨으로 구성한 소금 대체재를 말한다.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 임상연구소 연구진은 대체 소금 사용에 따른 고혈압 발생률 변화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JACC)에 12일(현지 시각) 게재했다.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2년간 진행된 실험에서 대체 소금 섭취군은 일반 소금 섭취군 대비 고혈압 발생률이 40%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 모두 고혈압 위험 요소인 만큼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는 대체 소금이 고혈압 예방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정상 혈압을 가진 노인의 경우 평소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고혈압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최근 고혈압 환자에 대한 대체 소금 사용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 축적된 연구들에서도 대체 소금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혈압 환자가 적극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AHA는 “21개 임상시험 참가자 3만 1949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의 체계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