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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진 코끼리 구해주자…굴삭기에 코 비비며 감사

해암도 2021. 5. 25. 05:41

 

 

 

큰 구덩이에 빠져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굴삭기로 구해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힌두스탄 타임즈는 최근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루 쿠르그에 있는 한 커피 농장에서 코끼리가 구덩이에 빠질 위기에 처했지만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샤티시 샤 씨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코끼리가 구덩이에서 나오려 애를 쓰지만 혼자서 구덩이를 빠져나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던 중 현지 주민의 연락을 받고 도착한 구조대가 굴삭기를 이용해 코끼리 구조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굴삭기 운전자는 삽이 달린 부분을 능숙하게 움직여 코끼리 엉덩이를 받쳐줘 코끼리가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줬다.

굴삭기 삽의 도움을 받고 구덩이 밖으로 빠져나온 코끼리는 숲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다시 굴삭기 쪽으로 돌아오더니 굴삭기 삽 부분에 머리를 비벼댄다. 마치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보인다.

 

그런데 잠시 뒤에 굴삭기 근처에 있던 사람이 발포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물건을 코끼리를 향해 던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동물이 자신이 살던 숲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 수 100만이 넘었고 4만 6000개의 ‘좋아요’가 받았으며 1만 1000명이 이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코끼리 구조에 힘써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입력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