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억만장자 “비트코인, 앞으로 20배 더 오른다”

해암도 2017. 12. 10. 17:04

  

블룸버그와 인터뷰 하고 있는 윙크레보스 형제. /블룸버그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가 된 한 사업가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20배 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제미니’를 운영하고 있는 카메룬 윙크레보스(36)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면 ‘하락’에도 베팅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것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는 질문에 “앞으로 20배는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결국은 금을 대신할 것”이라며 “현재 금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조 달러(약 6570조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000억달러(약 328조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하면 앞으로 20배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윙크레보스는 쌍둥이인 타일러와 함께 지난 2013년 당시 약 11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현재까지 비트코인을 전량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가치인 개당 1만5200달러 기준으로 17억 달러(약 1조 8600억원)에 달한다고 블룸버 그는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0일 오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제도권 금융시장에 데뷔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100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CBO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CBOE의 선물 출시로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투자가 쉬워져 비트코인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일보    고성민 기자     입력 :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