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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공유한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쌍둥이 자매

해암도 2016. 12. 31. 19:23

  

/영국 데일리메일 캡쳐

영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자친구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쌍둥이 자매가 이 남자친구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퍼스 출신인 일란성 쌍둥이 애나와 루시 디친퀘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남자친구 벤 번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애나와 루시는 5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벤을 만나 연인이 됐다. 쌍둥이 자매는 “우리는 5년간 벤과 함께 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 결혼이 가능할지 계속 방법을 찾아왔고 미국 투손에서는 결혼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자매는 “벤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두 배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루시는 “벤이 우리를 완벽히 똑같이 다룬다”며 “애나에게 키스하면 나에게도 키스를 해주고, 밖에 외출할 때도 둘의 손을 모두 잡는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쳐

이들은 미국 애 리조나 투손으로 가서 결혼을 할 계획이다. 애리조나에서는 헌법 상 일부다처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결혼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애나와 루시는 “우리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우리를 좋아하지만 아직 임신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는 “우리 몸은 항상 서로와 똑같아지려고 한다”며 만약 임신을 한다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입력 :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