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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운전 자동차 점검 10계명

해암도 2015. 2. 20. 05:39

설 연휴에 자동차로 고향을 찾는 이들은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이 필수다. 삼성화재의 도움을 받아 장거리 자동차 운전시 점검해야 할 10가지 사항을 알아봤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설 연휴때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운전시간이 길어진다. 평소보다 주행시간이 길면 타이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가 너무 적으면 연비가 감소하고 타이어 수명이 짧아지고, 공기압이 너무 많으면 장애물을 넘을 때 튕기는 현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공기는 평소보다 약 10% 증압시키는 것이 좋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홈 확인해볼 것.


■타이어 트레드 확인= 타이어가 땅에 닿는 면인 ‘트레드’에는 홈과 문양 등이 새겨져 있다. 고무 층이 지나치게 마모되면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돼, 물 위를 떠오른 채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위험하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간단히 타이어 홈을 체크해볼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동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타이어이다. 반면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면 된다.

■엔진오일 점검=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들이 마모되지 않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다. 차종이나 운전습관, 주행 환경, 계절에 맞는 오일을 쓰는 게 좋고 특히 오일은 온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행 환경에 맞춰서 골라야 한다.

엔진오일 점검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 후 시동을 끈 뒤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 체크를 하거나 운행 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노란색 노즐을 당겨 헝겊 등으로 닦은 뒤 다시 측정을 하며 F와 L 사이일 경우 정상, 모자라면 채워준다. 이물질이 있거나 엔진오일의 색이 변색되었을 경우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가 어느 정도 마모 됐는지 살펴볼 것.

■브레이크 패드 점검= 브레이크 패드는 바퀴 내부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차량의 속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바퀴를 떼낸 뒤 브레이크 패드를 살펴 봐야 한다. 혼자 점검하는 건 좀 힘들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받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받는다.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자동차의 핵심이다. 일단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 움직임은 올 스톱!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인다. 그래서 배터리 상태를 자주 살피는 게 좋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10~20% 떨어지고 방전되기 쉬워서 교체 주기가 지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리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으면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권장 교체주기는 2년이다.

■워셔액 점검= 앞유리에 묻은 먼지를 와이퍼로 닦아낼 때 필요한 ‘워셔액’도 점검해 본다. 워셔액은 엔진룸에 보이는 파란색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워셔액은 채우면 된다.

부동액 점검할 것.

■부동액(냉각수) 점검=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나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 준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부동액(냉각수) 용기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는지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엔진이 식었는지 확인 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 점검= 브레이크 액은 페달을 밟으면 유압으로 피스톤을 움직여 브레이크가 작동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 액의 상태와 더불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모나 변형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미션오일 확인= 요즘 자동차들은 미션오일 교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지만 오일의 특성상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 이때문에 10만km 정도 운행 후에는 미션오일을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교대운전한다면 특약= 명절에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운전하면 ‘임시운전자 특약’이 필요하다. 이는 ‘임시로 다른 누군가가 피보험자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게 한 특약이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선택한 기간 동안 운전자 연령이나 범위에 관계없이 운전할 수 있다.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면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원하는 기간 동안 피보험자의 차량을 누구나 운전할 수 있어 한정 특약보다 범주가 넓다. 단, 임시 운전기간 첫날 24시부터 끝나는 날 24시까지가 기준 시간이기 때문에 출발 하루 전에는 가입을 해야 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입력 : 201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