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경상도 사투리 뽐내기 대회’ - 대구와 부산 사투리의 차이는?

해암도 2014. 10. 10. 04:55



  • 대구와 부산 사투리의 차이는? - 사투리 보전을 위한 전국의 활동들

    사투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 젊은 세대가 표준어를 선호하고 취업을 위해 사투리 교정 학원까지 등장하는 등 사투리 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점차 사투리 단어는 사라져가고 억양만 남아있다. 국립국어원의 홍서현(29‧연구원)씨는 “국립국어원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투리는 충분히 보존되어야 한다고 부모들은 찬성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사투리를 가르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투리는 TV나 영화의 매체에서 자주 사용된다. 같은 지역의 경상도와 전라도 내에서도 차이가 있고 경계지역에서는 양쪽사투리가 함께 나오기도 한다.
    한편, 지역마다 조금씩 사라져 가는 사투리를 보전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도 있다.

    지난달 26일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열린 ‘경상도 사투리 뽐내기 대회’의 한 참가자는 부산과 대구 사투리를 비교했다. 대구는 말의 앞을 강조한다면 부산은 뒷부분을 강조한다.

    또, 지난 6월 광주시립박물관이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전라도 사투리의 ‘~잉’, ‘~해부러’와 같이 종결어 표현을 뽐냈다. 전라도는 판소리가 유명하듯 추임새도 다양하다. 둘째 음절에서는 ‘ㅎ’소리가 나지 않게 ‘고향’을 ‘고양’으로 발음했다. 전라도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어휘의 경우 표준어와 어형이 똑같지만 다른 뜻들이 많다. 전라도 사람들이 “겁나게”라 말하는 것은 무섭다는 말이 아닌 “굉장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국민의 언어 생활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립국어원에서는 2012년부터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보드게임판과 양말 및 포장 상자 등 다양한 물건에 사투리를 접목시켰다. 이 밖에도 충청, 강원, 제주 등 각 지역에서는 사투리 보존과 연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홍 씨는 “사투리는 말로 된 문화유산”이라며 “표준어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표현이나 감정이 사투리로만 표현되는데 이것이 사라진다면 여태까지 축적되어온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이 함께 소멸되는 것”이라고 사투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채호
    멀티미디어영상부 기자
    E-mail : chkim8800@chosun.com
    어릴 적부터 제가 상상하던 그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
    입력 : 201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