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는 크기만 잘 살펴 구매하면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 | 한국로버트보쉬제공 |
ㆍ와이퍼 소음 땐 교체하고 워셔액도 점검을
ㆍ타이어 마모 심하면 빗길 제동 매우 위험
장마철이 시작됐다. 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1.4배 높다. 운전자가 볼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는 데다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30% 정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차량 점검을 미리 해두면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와이퍼 작동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고무날로 구성된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6~10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얼룩이 남거나 물기가 잘 닦이지 않을 때, “드르륵” 하는 등 소음이 들릴 때는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 역시 점검 대상이다. 급할 때 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배기가스, 이물질이 유리에 묻어 있어 세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워셔액을 사용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 관리는 빗길 안전운전의 시작이다. 장마철에는 빗물로 인해 브레이크 등 각종 장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때 마찰 면인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 제동력이 떨어지게 된다.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리면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고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마철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이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높고 타이어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시속 100㎞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어났다.
동전을 이용하면 타이어의 마모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한국로버트보쉬제공 |
자동차관리법상 타이어 트레드(접지면) 홈 마모 한계는 1.6㎜로 규정돼 있다. 한국로버트보쉬는 “장마철인 경우 마모 한계보다 1.0㎜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마모 상태는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 홈에 이순신 장군이 거꾸로 보이게 꽂았을 때 마모가 많이 되지 않은 타이어는 이순신 장군 감투가 보이지 않는다. 감투가 보인다면 마모가 심하다는 것임으로 교체를 해주는 게 좋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여 접지력, 배수 성능을 높여 ‘수막현상’을 예방해야 한다. 수막현상은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발 매트를 말려주는 것도 좋다. 발 매트는 대부분 섬유 직물이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각종 먼지, 세균과 뒤엉켜 악취를 풍긴다. 심지어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차량 내 습기를 제거하는 데 신문지도 유용하다. 운전 뒤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 내리는 물기를 흡수해 습기를 제거하고 차내 부식도 막을 수 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입력 20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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