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약(藥)되게 술 마시는 법

해암도 2013. 1. 16. 06:41

 

술도 잘 마시면 약이 된다?

 

 

좋은 사람들과 한 잔 하는 즐거움을 오래 만끽하고 싶다면 좋은 술을 찾아 적정량만 마시자.

시니어를 위한 건강 음주법을 제안한다. 설날 전통주부터 바꿔 보자.

 

Chapter 1 약(藥) 되게 술 마시는 법

많은 이들이 “좋은 술을 좋은 사람과 함께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사람마다 몸이 잘 받는 술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주 적정량을 얼마로 정해야 하는지, 좋은 술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음주 적정량을 지켜라

 

 

30~40대 주량의 3분의 1

주량은 체내 수분 양과 간 기능에 의해 어느 정도 결정되는데, 이는 나이 들수록 떨어지므로 젊었을 때에 비해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보통 30~40대에 즐기던 음주량의 3분의 1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매 끼니 전 반주 금물, 1주일에 7잔 미만

가장 나쁜 음주 습관은 반주다. 하루 세끼 식사 전에 1~2잔씩 반주만 해도 하루 음주량은 3~6잔이다. 김달래 원장은 “이런 식으로 마시는 반주는 50~60대 적정 음주량인 1주일 7잔 미만을 하루에 다 마셔 버리는 셈이다”며 “이는 양도 많을 뿐 아니라 습관이 돼서 마치 반주를 하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반드시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 수(水)자와 닭 유(酉)자를 합쳐 술 주(酒)자를 이룬 것은

닭이 물 마시듯 조금씩 음미하며 마시라는  뜻.

 

한잔으로 끝나는 법은 없고(一不·일불),

 석 잔은 부족하며(三少·삼소),

 다섯 잔이 알맞고(五宜·오의),

 일곱 잔은 과하다(七過·칠과)

 

옛 말씀은 적정 음주량이 4~5잔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와 맥이 통합니다."

 

#2 좋은 사람과 마셔라

 

‘함께 술 마시기 좋은 사람’이란 가족이나 친구 등 마음 편한 사람이 아니다. 술을 권하거나 술 마시는 것을 방관하지 않는, 정해진 원칙에 맞게 술을 마시도록 해 주는 사람이다.

 

 

#3 좋은 술을 마셔라

 

좋은 술은 품질이 좋은 술이 아니라 자신에게 잘 맞는 술이다. 일단 우리 몸은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거부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가는 술’이 자신에게 맞는 술이다. 단, 잘 넘어간다고 많이 마시면 안된다.

 

 

내 체질에 맞는 술이 좋은 술

한방에서는 사상체질에 따라 간 기능, 비장 기능 등 오장육부 기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몸에 잘 맞는 술이 따로 있다고 본다.

 

 

소양인 : 열이 많은 체질로 소주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맞다.

 

태양인 : 열이 많아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와인이나 오가피주, 모과주 등 약한 술이 좋다.

 

소음인 : 알코올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따뜻한 성질의 소주나 인삼주, 양주 등이 잘 맞다.

태음인 : 식성이 좋고 위장 기능이 좋기 때문에 과음 하기 쉬운 체질이다. 특별히 피해야 할 술은 없지만 매실주가 좋다.

 

#4 좋은 안주와 마셔라

 

술 마시기 한두 시간 전에 반드시 식사를 하자. 그래야 안주를 많이 먹지 않는다.

 

 

소주, 채소 O + 찌개 X

소주나 양주 같은 독주에는 과일이나 채소류가 좋다. 두부 등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도 제격이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찌개류는 소주와 함께 몸에 열을 내기 때문에 궁합이 맞지 않다.

 

 

맥주, 육포 O + 과일 X

맥주 안주는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가 적당하다. 오징어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며,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많아 맥주 안주로 적당하다. 흔히 맥주 안주로 과일을 많이 먹는데, 두 가지 모두 찬 성질이라 몸을 차게 만들어 배탈 등을 일으키기 쉽다.

 

 

와인, 고기 O + 치즈 X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는 고기류다. 기름이 별로 없는 살코기 부위가 좋다.

 

 

전통주, 두부 O + 전 X

전통주를 마실 때는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가 좋다. 염분이 적은 고단백 식품인 두부를 김치에 곁들여 먹는 두부김치나 삶은 돼지고기 등이 궁합이 잘 맞는다         

 

         조선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