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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서 쓰던 꽃병이 알고보니 귀한 도자기?… 가격이 무려

해암도 2013. 11. 20. 16:08

꽃병으로 사용하던 도자기 모습(사진 오른쪽) 

수십년을 거실에만 놓고 사용하던 꽃병이 알고보니 귀한 도자기 였다면 기분이 어떨까? 실제로 이같은 일이 일어나 관심을 받고 있다.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어난 일이 현지 언론들에 전해진 사연은 이렇다.

도자기를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이 도자기 감정 전문가를 집으로 초빙했다. 그리고 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전문가는 유독 거실 꽃병에 관심을 두더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수십년을 꽃병으로 사용해 왔다고 얘기했지만 한참을 살폈다고 한다.

감정 전문가는 “이 도자기(꽃병)는 18세기 청나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구름과 꽃 등이 그려져 있어 오묘한 빛깔을 내고 있는 것이 진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도자기는 무려 265만 파운드(약 45억 원)에 낙찰됐다.

어느 누구도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꽃병신세’였을 도자기가 전문가의 손에 의해 ‘구조’된 것이었다.

본래 소유자도 가치를 전혀 몰랐고 친척이 유산으로 물려줬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도 “간혹 어마어마한 물건을 엉뚱하게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꽃병이 도자기로 바뀐 경우는 드물다”면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http://www.facebook.com/DKBnews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