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1억2000만원 간다, 연 17%씩 오를 것”

해암도 2022. 1. 5. 11:09
비트코인 이미지./픽사베이

 

골드만삭스가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금(金) 점유율을 밀어내고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까지 오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7000억달러(약 838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시장의 20%에 해당한다. 현재 투자 가능한 금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약 3115조원)다.

 

골드만삭스의 잭 팬들 글로벌 외환 및 신흥국 전략 본부장은 전날(4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가치저장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금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으로 내다봤다.

 

팬들 본부장은 “가치저장 수단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향후 5년 간 50%까지 상승한다면 지금 가격에서 연간 17%나 18%씩 오르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약간 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에서 4만6000달러선(약 550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만 약 60%가 뛰었다. 지난 11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약 82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팬들 본부장은 비트코인이 실제 자원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제도권에 도입되기 힘들 수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채굴에 과도한 전력이 사용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공감한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힘이 있으며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출시 이후 오랫동안 ‘디지털 금’으로 여겨졌다. 이자나 배당이 없으며 전통적 자산의 성과를 모방하지 않는 투자처로서 단점까지 닮았다. 그러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일부 국가들이 화폐를 남용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