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스케치온 대표(47)가 문신이 새겨져 있는 팔을 펴고 웃어 보였다. 스케치온은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 출신의 스타트업으로, 화장품 원료를 이용해 피부에 일회용 문신을 그려주는 스킨 프린터인 ‘프린커(Prinker)’를 개발했다.
- ▲ 이종인 스케치온 대표가 프린커 기기와 프린커 잉크 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이다비 기자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슬러시(SLUSH)’에서 전 세계 1700여개 업체를 제치고 ‘톱4’에 올랐다. 한국 기업이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인 케이글로벌(K-Global) 스타트업 스마트디바이스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CES 2017과 MWC 2017에도 참여해 전 세계 50개국이 넘는 곳에서 명함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케이콘(K-CON)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삼성전자 체험 프로모션에 참여해 현지 관람객의 열띤 호응도 직접 목격했다. 이 대표는 “관람객들이 자꾸 내 쪽을 보고 엄지를 들어 올리고, 연예인도 아닌데 내게 기념촬영을 요청하더라”며 “의아해서 현지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스케치온이라는 곳에서 스킨 프린터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훌륭하다며 호응을 해준 것이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전사과제로 시작한 스킨 프린터
이 대표는 2002년부터 스케치온을 분사하기 전인 2015년 1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입사해서 7년간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에서 잉크젯용 잉크 개발에 매진했다. 그러다 2010년 12월 스킨 프린터를 개발하는 전사과제(사업부 단위를 넘어서는 과제)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스케치온 공동 창업자인 윤태식 이사가 이 대표를 찾아와 피부에 문신을 그릴 수 있는 잉크와 프린터 기술을 연구할 수 있겠냐며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흔쾌히 합류했다. 그는 스킨 프린터 전사 과제를 두고 “정말 가슴 뛰는 일”이라고 칭했다. 이 대표는 과제에 합류한 다음 날 새벽 4시쯤 함께 하게 된 팀원들에게 일종의 제품 로드맵을 메일로 보냈다. 당시 팀원들은 그가 신이 나서 일한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지금까지 그 얘기를 한다.
우여곡절은 있었다. 시작한 지 반년도 채 안 돼 스킨 프린터 과제가 중단 결정이 났다. 이 대표는 새로운 태크스포스(TF)팀에 들어가 4년간 스킨 프린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여러 신사업 과제를 연구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도 중단됐다. 상실감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스킨 프린터 과제를 처음 제안했던 윤태식 이사와 이규석 이사가 스킨 프린터 과제로 C랩에서 분사(스핀오프)하게 됐는데, 같이 해보자고 권유했다. 돌고 돌아 스킨 프린터로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때를 “운명 같다”고 회상했다.
◆ 잉크젯 프린팅 원리 이용한 프린커 “타투 스티커와는 달라”
프린커는 잉크젯 프린팅 원리를 이용한다. 진짜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넣어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지만, 프린커는 색조 화장품 원료로 잉크를 만들어 문신을 피부에 ‘출력’해준다. 지속력은 하루 이틀 정도며, 화장품 원료인 만큼 클렌징 제품으로 쉽게 지울 수 있다. 프린커 잉크는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과한 원료로 만들었다. 판박이 스티커나 타투 스티커와는 다르게 피부에 이물감이 없다.
지난해 7월 미국 케이콘(K-CON)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삼성전자 체험 프로모션에 참여해 현지 관람객의 열띤 호응도 직접 목격했다. 이 대표는 “관람객들이 자꾸 내 쪽을 보고 엄지를 들어 올리고, 연예인도 아닌데 내게 기념촬영을 요청하더라”며 “의아해서 현지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스케치온이라는 곳에서 스킨 프린터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훌륭하다며 호응을 해준 것이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전사과제로 시작한 스킨 프린터
이 대표는 2002년부터 스케치온을 분사하기 전인 2015년 1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입사해서 7년간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에서 잉크젯용 잉크 개발에 매진했다. 그러다 2010년 12월 스킨 프린터를 개발하는 전사과제(사업부 단위를 넘어서는 과제)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스케치온 공동 창업자인 윤태식 이사가 이 대표를 찾아와 피부에 문신을 그릴 수 있는 잉크와 프린터 기술을 연구할 수 있겠냐며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흔쾌히 합류했다. 그는 스킨 프린터 전사 과제를 두고 “정말 가슴 뛰는 일”이라고 칭했다. 이 대표는 과제에 합류한 다음 날 새벽 4시쯤 함께 하게 된 팀원들에게 일종의 제품 로드맵을 메일로 보냈다. 당시 팀원들은 그가 신이 나서 일한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지금까지 그 얘기를 한다.
우여곡절은 있었다. 시작한 지 반년도 채 안 돼 스킨 프린터 과제가 중단 결정이 났다. 이 대표는 새로운 태크스포스(TF)팀에 들어가 4년간 스킨 프린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여러 신사업 과제를 연구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도 중단됐다. 상실감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스킨 프린터 과제를 처음 제안했던 윤태식 이사와 이규석 이사가 스킨 프린터 과제로 C랩에서 분사(스핀오프)하게 됐는데, 같이 해보자고 권유했다. 돌고 돌아 스킨 프린터로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때를 “운명 같다”고 회상했다.
◆ 잉크젯 프린팅 원리 이용한 프린커 “타투 스티커와는 달라”
프린커는 잉크젯 프린팅 원리를 이용한다. 진짜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넣어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지만, 프린커는 색조 화장품 원료로 잉크를 만들어 문신을 피부에 ‘출력’해준다. 지속력은 하루 이틀 정도며, 화장품 원료인 만큼 클렌징 제품으로 쉽게 지울 수 있다. 프린커 잉크는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과한 원료로 만들었다. 판박이 스티커나 타투 스티커와는 다르게 피부에 이물감이 없다.
- ▲ 이종인 스케치온 대표가 프린커 기기로 자신의 팔에 문신을 새기고 있다. / 이다비 기자
프린커의 제일 큰 특징은 원하는 문신을 그 자리에서 바로 피부에 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프린커는 기기와 프린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사용자는 앱에서 프린커 디자이너가 그려 넣어놓은 그림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직접 자신이 쓰거나 그린 글자나 그림을 그 자리에서 곧바로 선택할 수도 있다. 가령 자신의 이름을 앱 그림판에다 그려 넣으면 곧바로 문신으로 출력되는 셈이다.
스케치온 프린커의 기술과 기기는 모두 지식재산권(IP) 등록이 돼 있다. 또 프린커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신 이미지를 프린커 앱에 저장해 사용자끼리 이미지를 공유하는 ‘문신 콘텐츠 공유 플랫폼’을 꿈꾼다. 이 대표는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문신 이미지를 프린커 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선 B2B 공략…“IT·헬스케어도 노릴 것”
스케치온은 올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킨 프린터라는 제품이 생소한 만큼 기업을 먼저 공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치온은 재미(Fun)를 추구하는 만큼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프린커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케치온은 놀이공원, 스포츠 구장, 클럽, 축제 현장 등 행사 공간을 타겟팅한다. 스케치온은 여러 국내 행사에 프린커 기기를 대여(렌탈)해주고 있다.
스케치온 프린커의 기술과 기기는 모두 지식재산권(IP) 등록이 돼 있다. 또 프린커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신 이미지를 프린커 앱에 저장해 사용자끼리 이미지를 공유하는 ‘문신 콘텐츠 공유 플랫폼’을 꿈꾼다. 이 대표는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문신 이미지를 프린커 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선 B2B 공략…“IT·헬스케어도 노릴 것”
스케치온은 올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킨 프린터라는 제품이 생소한 만큼 기업을 먼저 공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치온은 재미(Fun)를 추구하는 만큼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프린커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케치온은 놀이공원, 스포츠 구장, 클럽, 축제 현장 등 행사 공간을 타겟팅한다. 스케치온은 여러 국내 행사에 프린커 기기를 대여(렌탈)해주고 있다.
- ▲ 지난해 7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관람객이 프린커로 문신을 한 팔을 모아 보이고 있다. / 스케치온 제공
스케치온의 프린커는 현재 대부분 에스테틱이나 장식(데코레이션)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 대표의 포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보기술(IT) 분야까지 뻗어져 있다. 바코드나 QR코드를 사용자 피부에 출력해 티켓 정보나, 미아·노약자 연락처 정보를 넣어 프린커 사용 범위를 확장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안에는 해당 기술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도 노리고 있다. 가령 프린커가 온도 변화에 따라 잉크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로 사용자 피부에 문신을 그려넣으면, 수시로 열을 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자는 자신의 체온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아직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까지 접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도 노리고 있다. 가령 프린커가 온도 변화에 따라 잉크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로 사용자 피부에 문신을 그려넣으면, 수시로 열을 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자는 자신의 체온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아직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까지 접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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