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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지 분석… 골프 전문가·심리학자들 한목소리로 '인비 찬가'] PGA 통산 12승 스트리커 "최고의 스트로크 템포 지녀" 내일 매뉴라이프 클래식 개막… LPGA 4연속 우승 기록 도전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앞서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11~14일), 마라톤 클래식(18~21일)에 출전한다. 까다로운 퍼팅을 성공하고도 수줍게 한쪽 팔을 들어 올리며 미소 짓는 게 고작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를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골퍼'로 묘사하는 서구 언론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골프 주간지 '골프 월드'는 최신호에서 "박인비가 골프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는 이 기간을 박인비의 달(Inbee Park Month)이라고 부를 만하다"며 6명의 퍼팅 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의 입을 빌려 그녀의 힘을 분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인 션 폴리는 "박인비의 미소는 달라이 라마(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며 "그녀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의 미소에서 깨달음을 얻은 고승(高僧)의 이미지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폴리는 박인비의 미소를 '아름다운 자신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인비는 타이거 우즈나 청야니처럼 필드를 압도하는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린 주변에서 신기에 가까운 쇼트게임과 퍼트로 차근차근 다른 선수들과 간격을 벌리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올해 3월 친구인 우즈에게 족집게 퍼팅 레슨을 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티브 스트리커는 "박인비는 내가 본 골퍼 중 최고의 스트로크 템포를 지니고 있다"고 격찬했다. 스트리커를 포함해 미 PGA 투어의 퍼팅 고수들은 박인비의 퍼팅 스트로크가 전성기 시절 우즈의 퍼팅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63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13승) 기록을 지니고 있는 미키 라이트(미국)는 박인비가 그린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미 PGA 투어에서 8승을 기록한 브래드 팩슨은 "그녀는 그린을 읽으면서 퍼팅 라인과 스피드를 일치시키는 프리샷 루틴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의 퍼팅이나 1라운드 첫 번째 홀의 퍼팅이나 똑같이 대수롭지 않게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스포츠 심리학자인 밥 로텔라 박사는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별일 아닌 것처럼 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박인비의 미소와 템포는 그녀가 지닌 균형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골프, 자신감의 게임' '퍼팅, 마음의 게임' 등을 저술한 로텔라 박사는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것이 오히려 박인비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로텔라 박사는 "박인비가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아주 쉽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할 경우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인비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연속 4회 우승한 선수는 4명이 있었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기록을 세웠다. 대회를 건너 뛰어가며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1978년)와 소렌스탐(2004~2005년)이 보유하고 있는 5연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민학수 기자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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