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각자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요즘 지하철 내 풍경이다.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은 과연 타인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일까?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몰래카메라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속 몰래카메라 참가자들은 ‘??역에서
깨워주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몸이나 가방에 부착한 채 지하철에서 졸기 시작했다.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광경을 보며 시민들은 웃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단순한 관심으로 끝날 법한 일이지만 종이에 적힌 역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웃음기를 걷고 졸고 있는
이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잠에 빠진 이들이 고개를 들 때까지 등을 두드리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말을 붙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관심이 배려가
된 순간이다.
몰래카메라가 끝나고 왜 이들을 깨워줬는지에 대한 짧은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이에 시민들은 “이런 상황이 생기면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해서”, “얼마나 고단하면 저럴까, 엄마 마음이에요” 등의 답변을 했다.
영상 위를 흐르는 자막엔 “당신의
관심이라는 작은 씨앗이 배려라는 꽃을 피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영상은 몰래카메라 참여자들과 시민들의 따뜻한 포옹으로 마무리되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상에 네티즌들은 “소소하지만 미소가 나오는 영상이다” “한국의 정이
돋보인다” “나였어도 깨워줬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지향 인턴기자 monkey1015@joongang.co.kr [중앙일보] 입력 2015.01.11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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