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3 세계 야생동물 사진전 수상작 9선

해암도 2023. 12. 1. 09:05

야생동물의 경이로움을 담은 '2023년 네이처 인포커스 사진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네이처 인포커스는 사진작가들이 야생동물과 자연 사진을 공유하는 인도의 플랫폼이다.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사진 공모전을 열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사진 공모전에선 전체 대상인 올해의 사진작가 부문을 포함해 △동물행동 부문 △보존 부문 △동물 초상화 부문 △서식지 부문 △젊은 사진작가 부문 등으로 나눠 시상했다. 올해 네이처 인포커스 사진상 각 부문 수상작과 특별언급상을 받은 작품 9선을 소개한다.

 

올해의 사진작가 부문 수상


사라지는 수호자 (Srikanth Mannepuri,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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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rikanth Mannepuri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해안가 앞에 '대규모 탄소 흡수원' 맹그로브 숲이 펼쳐진다. 하지만 사진을 확대하면 해안가는 쓰레기로 가득하다. 생활 쓰레기와 하수를 강에 버리면 가까운 맹그로브 숲에 살아가는 생물들은 어떻게 될까. 2023년 대표 수상작.

 

동물행동 부문 수상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Afroj Sheikh, 인도) 동물행동 부문 수상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Afroj Sheikh, 인도)



(사진 Afroj Sheikh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굶주린 표범의 표적이 된 랑구르원숭이 모녀. 추격전 끝에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결국 어미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받아들인다.

(사진 Merche Llobera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긴부리돌고래들이 태평양 바다 위로 올랐다가 수면 아래로 다시 뛰어든다. 바다에 비치는 햇빛은 마치 돌고래가 집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듯하다. 우승작은 아니지만 특별언급상을 받은 작품.

 

보존 부문 수상
플라스틱 행성 (Lalith Ekanayake, 스리랑카)




(사진 Lalith Ekanayake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코끼리 무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구한다. 지구에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는 환경도 오염시키지만, 먹이와 집을 구하려는 야생동물에게도 해롭다.

 

보존 부문 특별언급
슬픈 행운 (Joshua Barton, 스리랑카)




(사진 Joshua Barton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그물에 걸린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다행히 바다거북은 건강했고 작가는 그물을 풀어주었지만, 여전히 많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렸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어간다. 

 

서식지 부문 수상
사랑을 위해서라면 (Amit Eshel, 이스라엘)




(사진 Amit Eshel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중동 사막은 야생 염소 누비아아이벡스의 집이다. 번식기에는 수컷 사이에 영역 싸움이 벌어진다. 뿔을 과시하면서 시작된 싸움은 상대를 밀어버릴 정도로 격렬해진다. 싸우기 전에 앞다리를 들어 올린다. 

 

동물 초상화 부문 수상
마이펫 키우기 (Christian Ziegler, 콩고민주공화국)



(사진 Christian Ziegler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 보노보가 반려동물을 돌보고 있다. 그의 손에 잡힌 몽구스는 어쩐지 불안해 보인다. 보노보는 나중에 몽구스를 무사히 풀어주었다고 한다.

 

동물 초상화 부문 특별언급
때론 일요일 아침처럼 (Bharath Kumar V, 케냐)


(사진 Bharath Kumar V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왕처럼 살라는 외국 표현이 있다. 원하는 삶을 살라는 뜻이다. 정글의 왕인 사자도 푸짐한 식사를 마치면 단잠에 빠지거나 게으름을 피운다. 일요일 아침처럼 말이다.

 

젊은 사진작가 부문 수상
심야의 슬렌더맨 (Arnav Deshpande, 인도)


(사진 Arnav Deshpande - Nature inFocus Photography Awards 2023)/뉴스펭귄
거미는 아니지만 거미처럼 8개의 다리를 지닌 통거미. 4천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생존한 '살아있는 화석' 통거미는 몸에 비해 다리가 매우 길고 얇다. 다리에 맺힌 빗방울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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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2023.08.11      출처 : 뉴스펭귄(http://www.newspengu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