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방심하면 훅 간다, MZ도 받아야 할 건강검진 10가지

해암도 2023. 3. 31. 06:41
 
 

최근 젊은 세대에서 심혈관 질환 잠재군이 크게 늘고 있다. 20~39세 고혈압 환자가 지난 5년간 30%가량 증가하면서 이제 30만명에 달한다. 젊은 비만이 증가하면서 30대 당뇨병 환자도 11만명을 넘어섰다. MZ세대 당뇨병은 연평균 12% 증가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심혈관 내분비 질환 상태인데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별로 없고, 자발적인 의료 기관 방문도 적다. 질병 예방과 조기 관리 사각지대다. 이에 박상민 서울대병원...

“20분 근무, 10분 휴식”... 고령 근로시대, BMW 공장에 답 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22. 20:35

국내 취업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정년(60세)을 넘은 고령자들이 계속 일터에 남거나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초고령사회로 다가가면서 고령 근로는 대세가 됐다. ◇고령 근로의 건강과 생산성 나이 들어서도 안전하게 건강을 지키면서 일을 한다면, 고령 근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일본 나가노현은 장수 국가 일본 내에서도 최고 장수 지역이다. 평...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16. 03:00

 

2021년 우울증으로 병의원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가 93만여 명이다. 불안장애는 86만명이다. 둘의 혼합형 환자도 20만명이다. 한국인 200만명이 불안 우울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두 질환은 4년 간 32%, 35% 증가했다. 이렇게 정신질환이 단기간 급증한 적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도 고립감을 키우며 정신 질환에 불을 지폈다. 20년 전 우리 사회가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 때, 원로 정신과 의사 100인이 모...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08. 20:50

평균수명이 80세 넘는 나라가 한국(83.6세)을 포함, 30여 국에 이르고, 각 나라마다 100세 넘게 사는 초장수인이 늘면서 백세인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00세 이상 장수인이 9만526명까지 늘었다. 한국은 주민등록 상 2만명이 넘지만 실제로는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매년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져 작년 한 해에만 약 2000명이 100세가 됐다. ◇100세까지 가는 전제 덴마크 노화연...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02. 03:00

저탄수화물 식이

당뇨병 전(前)단계에 있는 사람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저(低)탄수화물 식이를 하면 당뇨병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는 건강 관련 주요 연구 소식을 전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서 이 연구 결과를 다루며 체중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당뇨병 전단계란 혈당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낮은 단계로, 공복 혈당이 100~125(m...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02. 03:00

남성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부쩍 늘었다. 2021년 환자가 135만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탓이다. 전립선은 방광 밑에 위치하면서 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정액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 성인의 전립선 무게는 약 20g으로, 밤알 정도다.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점차 증가하는데, 커진 전립선이 방광 밑 요도를 압박하여, 방광에 고인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긴 상태가 전립...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22. 20:33

사진=Getty Images Bank

만 4살 난 남자아이가 발음이 어눌하여 3개월간 민간에서 운영하는 발달 심리센터에서 언어 치료를 받았다. 발음을 좋게 하는 훈련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감기로 소아과 진료를 받다가 아이에게서 설소대 단축증이 발견됐다. 혀 밑에서 혀와 구강 바닥을 연결하는 설소대가 짧아 혀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 혀가 윗입술이나 상부 구개에 닿지 않아, ㄹ, ㅅ, ㅈ 등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는 설소대를 늘리는 수술을 받았고, 발...

두부 많이 먹으면 위암 발생률 줄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23. 03:00

두부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먹은 사람은 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 연구에 참여한 40~69세 13만9267명을 대상으로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러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콩, 된장, 두부 등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16. 03:00

75세 여성 최모씨는 뇌에 교모세포종 발병 후 4년째 ‘생존’ 중이다. 이는 대표적인 악성 뇌암으로, 수술로 떼어내기 힘들 뿐 아니라 공격적인 치료를 해도 5년 생존율이 3% 미만이다. 한씨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혈액에서 면역세포 NK세포를 빼서 냉동 보관해 뒀다가, 방사선 치료 후에 자기 NK세포를 해동하여 투여받았다. 그 효과 덕인지 암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채로 있고, 일상생활을 하며 버티고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15. 20:22

수정토

생후 10개월 여자 아기가 배가 빵빵하게 불러서 응급실로 왔다. 6일째 구토했고, 담즙까지 토하는 증세를 보였다. 복부 엑스레이와 CT를 찍은 결과 소장 폐쇄 상태였다. 그 안에서 플라스틱 구슬 같은 것이 보였다. 배를 여는 수술을 하여 구슬을 빼냈고, 장폐색으로 피가 안 통해 썩은 소장 일부도 잘라냈다. 소장을 막고 있던 구슬은 장난감 워터비즈였다. 네 살짜리 오빠가 갖고 놀던 것을 아기가 삼킨 것이다. 작은 플라스틱 구슬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08. 21:01

혀는 근육 덩어리다. 나이 들면 근육이 퇴화하듯, 혀도 퇴화한다. 혀 움직임이 약해지면,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삼키는 것도 힘들어진다. 혀가 위로 서지 못하고 힘이 없어 내려앉아 있으면, 입천장이 점점 내려와 얼굴은 합죽이가 되고 팔자 주름은 깊어진다. 혀는 구강 건강을 위해, 얼굴 처짐을 막기 위해, 나이 들어도 힘차게 움직여야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혀의 힘을 키우는 혀 돌리기 체조가 유행이다. 일본...

온천 여행 갔다가 돌연사... 히트 쇼크 4가지 예방법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08. 21:09

최근 일본 온천 여행을 간 한국인 3명이 잇따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두 고령자인데,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증 등 기저 질환으로 추정되지만, 이른바 히크 쇼크(heat shock)가 촉발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히트 쇼크는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갔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실신하거나, 심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 온천이나 뜨거운 욕조를 이용할 때 흔히 발생한다. 난방...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2.02. 03:00

나이 들어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징후다. 계단을 내려갈 때 난간을 잡아야 한다면, 근감소증 신호다. 병뚜껑을 돌려 따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면 악력뿐만 아니라 전체 근육량이 준 것으로 본다. 근육량은 30세에 정점을 찍고, 나이 들수록 줄어든다. 50~60대에 이르면 매년 전체 근육량의 1%가 감소한다. 고령기 근감소증은 노쇠와 연결돼, 사망률을 높인다. 그러기에 장수의학에서는 근육량은 수명값이라고 평한다. ◇핑...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