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베이비 모니터에 쌍둥이 남동생이 누나에게 젖병을 던지는 모습이 찍혔다./캐네디뉴스앤미디어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18개월 남아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자신의 쌍둥이 누나에게 다가가 젖병을 던지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1일(현지시각) 미러,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코네티컷의 한 가정집에 설치된 베이비 모니터(아기방에 설치하는 폐쇄회로TV(CCTV))에 ‘사악한 쌍둥이’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베이비 모니터 영상에는 서로의 머리를 마주 향한 채 각자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쌍둥이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쌍둥이 동생 잭 보헴은 한밤중 잠에서 깨 침대를 가로질러 누나 아이비 보헴 침대를 향해 뒤뚱뒤뚱 걸어갔고, 손에 움켜쥐고 있던 젖병을 아이비 머리에 던졌다. 이후 잭은 아이비가 깨기 전에 재빨리 자리로 돌아가 누웠다.
미국의 한 가정집 베이비 모니터에 쌍둥이 남동생이 누나에게 젖병을 던지는 모습. 한밤중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에게 젖병을 던진 뒤 자리로 돌아가 자는 척한다./캐네디뉴스앤미디어
당시 쌍둥이 남매의 어머니 캐미 보헴(42)은 모니터를 통해 잭의 젖병 던지기를 목격했다고 한다.
캐미는 “솔직히 잭이 무슨 생각으로 젖병을 던졌는지는 전혀 모른다”며 “잭이 아이비를 깨우려고 병을 던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잭이 젖병을)아프게 던진 것처럼 보여서 여파가 끔찍할 거라고 상상한다”며 “하지만 아이비는 울지 않고 앉아서 조금 징징거렸을 뿐이다.
그냥 멍해 보였고 ‘무슨 일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사랑스럽고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미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고 이는 3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캐미는 “이제 사악한 쌍둥이가 누군지 알겠지”, “아이비가 잭 장난감을 너무 오래 가지고 놀아서 복수한 거다” 등 네티즌들이 남긴 창의적인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사악한 쌍둥이’란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은 천사처럼 착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악마 같이 나쁜 경우를 뜻하는 말로, 미국 문학 작품이나 연극 등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김자아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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