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리노이주(州)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매일 커피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약 10% 줄어든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pixabay
미국에서 매일 커피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약 1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일리노이주(州)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보유한 40세부터 70세까지 3만7988명의 식단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바이오뱅크는 일종의 코호트 연구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50만 명의 유전·신체·음식 섭취 등의 기록이 보관돼 있다.
연구진은 이들의 코로나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섭취했던 음식과 코로나 감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섭취했을 경우, 한 잔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양성 판정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일일 커피 섭취량이 1잔, 2∼3잔, 4잔인 경우, 섭취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여 코로나 양성 판정률이 각각 10%, 10%, 8% 가량 떨어졌다.
연구진은 “커피는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 중증도·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등 염증성 표지 물질에 커피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결과 매일 0.67인분의 채소 섭취가 코로나 감염 확률을 낮추는 반면, 매일 0.43인분의 가공육을 섭취할 경우 코로나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다만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채소가 면역 개선 효과를 내는 항염증성 성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꾸준한 채소 섭취 또한 코로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며 “특정 식단을 짜는 행동이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고려할 만한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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