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갈무리.
아내가 자신의 의붓아버지(아내의 시아버지)에게 ‘사랑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을 확인하고 불륜을 의심하니 오히려 자신을 정신이상자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불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결혼 10년 차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아내와 의붓아버지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손발이 아직도 덜덜 떨린다. 위에 내용은 아주 약한 거다. 더한 내용도 많다”고 했다.
작성자는 “2년 전부터 (아내가) 의붓아버지와 통화를 하루 종일 해 오죽하면 처가 쪽에서도 전화 카톡 좀 그만하라고 혼낼 정도였다”며 “정작 저한테는 하루에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2년 전에 어머니가 (아내가) 의붓아버지 있을 때만 애교를 부리고 부지런한 척을 한다고 해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처제한테 말하니 절 정신병자 취급했고, 제 동생도 절 정신병자 취급했다. 집에서 제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유일하게 어머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의처증 환자인지 판별 부탁드린다”라며 “집사람이나 의붓아버지는 그럴 수도 있지 오버하고 그러냐고 한다. 의붓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이혼과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오히려 본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제가 오해하고 일을 크게 만들어서 가정이 파탄 났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제 아내는 아직까지도 의붓아버지와 연락을 계속하는 것 같다”며 “이혼생각을 했다가 어린 두 딸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내는 법적으로 이런 (메시지) 내용이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당당하다”라고 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의붓아버지와 며느리는 ‘저녁에 전화할게 사랑해’ ‘아프지 말고, 사랑해’ 등의 대화를 나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해 자기야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톡이지?” “둘이 바람을 피운 게 맞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김명일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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