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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암호화폐 부활 이끌까?

해암도 2018. 12. 26. 09:33


트럼프 대통령,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 기대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비트코이니스트가 24일(현지시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행보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것에 이어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새벽에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우리 경제의 유일한 걸림돌. 시장에 대한 감각이 없다"라며 "마치 퍼팅조차 하지 못하는 힘만 쎈 골퍼 꼴"이라며 비난했다. 친암호화폐 인사 중용, FRB 견제, 민주당과의 불협화음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엔화 비중 늘고 원화 줄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엔화 사용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 원화 비중은 줄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12월 24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거래에 달러 비중은 약 48%, 엔화가 47.23%로 두 통화가 전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 원화 거래는 2% 수준에 불과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했다. 유로화 비중도 1.35%에 불과했다.

UAE, 2019년 암호화폐 중심지로 부상 기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019년 새로운 암호화폐 중심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UAE는 최근 암호화폐 및 ICO 규제안을 발표, 몰타와 지브롤터 같은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 여건 조성이 보장된다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UAE가 새로운 암호화폐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 

■日, 거래소 암호화폐 비축 의무화 추진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앞으로 해킹 등 사고에 대비해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비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암호화폐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NHK가 보도했다. 해킹 등 암호화폐 도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코인체크의 600억원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고 이후 지속해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다시 급락, 비트코인 3800달러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며칠 오름세를 보이던 암호화폐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4200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38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26일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8% 하락한 38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4.53% 급락한 39센트를, 이더리움은 6.7% 급락한 132달러를, 비트코인캐시는 8.39% 급락한 169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