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세계 1위는 이세돌

 

바둑 세계 1위는 이세돌

 

 

 

 

 2월 랭킹을 보면 한국 1위는 이세돌 9단이다.

지난해 박정환 9단에게 밀려 2위가 됐다가 다시 1위로 복귀해 4개월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창호 9단은 14위. 한국 바둑의 신화를 썼던 조훈현 9단은 66위, 서봉수 9단의 이름은 100위 안에서 사라졌다.

 

중국 1위는 이세돌의 최대 라이벌이자 친구인 구리 9단이다.

구리는 한때 ‘90후’들에게 밀려 10위까지 추락했다가 이번 2월 랭킹에서 퉈자시 3단과 공동 1위가 됐다. 1위 천야오예 9단은 바이링배 세계대회 결승에서 저우루이양 9단에게 패배하며 3위가 됐다.

 

 

세계랭킹은 없을까.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배태일 박사가 발표하는 비공식 랭킹이 있다.

1위는 이세돌, 2위는 구리, 3위 천야오예, 4위 스웨, 5위 박정환. 30위 내에 한국 11명, 중국 19명이다.

60위 내에 일본 기사는 일본 5관왕이자 2012년 세계상금 1위인 이야마 유타 9단(34위) 한 명뿐이다.

 

이창호는 35위.　랭킹 시스템을 향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령 세계 6위인 펑리야오 같은 경우 “뜬금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래도 랭킹은 바둑 동네의 흐름과 변화를 읽어내는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이 협의해 공식적인 세계랭킹을 빨리 도입하기를 바란다.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