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민 반찬’으로 유명한 채소 오크라가 체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을 비롯한 주요 장기를 비만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그란데연방대 연구진은 이달 초 국제 학술지 ‘브레인리서치(Brain Research)’에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크라의 대사 조절 효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새끼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다른 먹이를 급여했다. 연구진은 쥐가 성체가 될 때까지 A그룹엔 일반 사료를, B그룹엔 오크라를 1.5% 혼합한 사료를 먹였다.
연구진은 이틀마다 체중, 사료 및 수분 섭취량, 혈당, 지방 축적량, 근육량을 추적한 결과, 오크라를 먹은 B그룹 쥐들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A그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포도당 내성, 혈당 조절 능력이 개선됐고 뇌 염증이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오크라의 효능이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오크라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나중에 대사 질환 위험을 줄이는 간단하고 저렴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오크라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국민 반찬 중 하나로, 끈적이는 식감과 별 모양의 단면이 특징이다. 가쓰오부시와 함께 간장에 무쳐 먹거나, 낫토와 섞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오크라에는 식이섬유, 비타민K, 비타민C 등이 함유돼 있어 혈당 조절과 뼈 건강,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김가연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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