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간첩단이었다!”

해암도 2024. 2. 23. 16:35

대통령이 된 간첩 (고영주·장영관 지음 | 북저암 펴냄)

 

 
  

책 제목부터 쇼킹하다. 《대통령이 된 간첩》이라니!

부제(副題)는 ‘문재인을 간첩이라 주장하는 100가지 이유’다.
 
  통혁당 관련자 한명숙·박성준부터 주사파 임종석·김경수에 이르는 문재인의 좌파 인맥, 4·3은 추켜올리면서 육사 교과과정에서 6·25전사는 빼버린 것, 9·19남북군사합의,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의 죽음을 외면한 일, 소위 ‘계엄령 문건’을 빌미로 기무사를 해체한 일, 친중 일변도의 외교, 탈원전,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내세워 좌익 판사들이 법원을 장악하도록 한 것,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반시장적 경제 정책, 검경 수사권 조정을 내세운 법질서 와해, 운동권 특권 세력의 발호….
 
  저자들이 보기에 많은 애국시민을 걱정하게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태와 정책들은 단순한 시행착오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국체인 자유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산업기반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들을 파괴하기 위한 고의적인 이적(利敵)행위’였다. 저자들은 “그런 행위들을 저지른 자가 간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물으며 “문재인 정권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간첩단”이라고 규정한다. 622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말미에 그 ‘100가지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그것만 읽어도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부족하지 않다.
 
  저자 중 고영주 변호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했다가 문재인 정권 시절 법정에 섰지만,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공동 저자인 장영관씨는 30년 이상 중국에서 사업을 해온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문재인 정권 5년을 겪으면서 “문재인이 간첩이 아니라면 그의 통치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문재인 정권 비판에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문재인의 정체》를 펴냈다.⊙

 
 
 
 

 월간조선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조선일보  2024, 0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