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 대화와 협력 담당 부처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원 축소를 시작했다. 동아일보DB
폭염 속에도 통일부엔 칼바람이 분다.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을 줄일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등 내부는 이미 꽁꽁 얼어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통일부를 없애려는 정부조직법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부는 존치보다는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통일부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통일을 하지 말자는 여론이 해마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