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1일(현지 시각)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800개 기업에 대해 순위를 매긴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지인 추천 여부, 동종업계 평가 등이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1위에 선정됐다. 2018년에는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 IBM, 4위 알파벳 순이었다. 애플은 5위에 올랐다. 이어 델타항공, 코스트코, 어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번에 선정된 총 800개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은 16개가 선정됐다. 지난해(38개)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다. SK그룹은 93위였다. 이외에도 신한그룹(196위),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