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통곡물 등 견과류를 많이 먹고, 붉은색 육류 가공육은 더 적게 먹는 사람일수록 기대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만든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습관 변화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20세부터 견과류와 과일·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가공육을 적게 섭취한 여성일 경우 평균 수명이 약 11년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동일한 식단으로 변경했을 때 기대 수명을 최대 13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덧붙여 "녹색 채소를 위주로 섭취하면 2~3년, 붉은 고기를 덜 먹으면 2년, 견과류와 통곡물을 많이 먹을수록 2년 정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년기부터 이런 식단을 실천하면 수명 연장 효과가 비교적 떨어지지만, 효과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곡물 등으로 60세에 식단 변화를 실천하면 여성의 경우 8년, 남성의 경우 9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80세에 식단을 변화시키면 3~4년의 수명을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세계 보건 협회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명이 건강하지 못한 식단과 연관되어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스 패드네스 교수는 "견과류를 포함한 건강한 식품군을 섭취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식단의 식단으로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큰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 2022-02-15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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