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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개 학대한 인도 남성, 소가 뿔로 들이받았다

해암도 2021. 11. 9. 06:02

 

/Susanta Nanda IFS 트위터

 

 

인도에서 한 남성이 개를 괴롭히자 소가 나타나 뿔로 응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NDTV 등에 따르면 인도산림청(IFS)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를 학대하는 남성에게 소가 달려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usanta Nanda IFS 트위터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개의 목부분을 잡고 들어 올린다. 이에 개는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연신 질러댄다.

 

몸을 뒤로 빼며 남성에게서 벗어나려고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이들의 주변에는 구경꾼들도 여럿 있는 듯이 웃음소리도 들린다.

 

그러다 갑자기 흰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남성을 뿔로 들이받는다. 그 바람에 남성이 뒤로 넘어졌고, 개는 도망칠 수 있게 됐다. 소는 개가 남성에게서 벗어난 후에도 남성을 공격한다. 이 영상은 카르마(Karma)라는 말과 함께 게시됐다. 힌두교와 관련해 업 또는 업보를 뜻하는 단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성뿐만 아니라 그가 개를 괴롭히는 동안 주변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던 사람들도 비난했다. 이들은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들보다 소가 낫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동물들은 다른 동물의 고통을 헤아릴 줄 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정채빈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