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퀸' 노래 맞춰 칼군무...美 '갓 탤런트'에 뜬 현대차 로봇 개
해암도
2025. 6. 12. 12:34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미국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군무를 선보였다.
11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 댄싱으로 역사를 새로 쓰다’). 어둠 속에서 가수 퀸의 노래 ‘돈 스탑 미 나우’가 흘러나오자, 앞뒤로 늘어선 스팟 다섯 대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팟은 노래에 맞춰 무대 좌우로 움직이고, 춤을 추듯 다리와 몸통을 움직인다. 리듬에 맞춰 로봇들이 일제히 팔을 움직이는 장면은 마치 사람이 노래를 하는 것 같은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무대 초반 한 대가 멈추며 주저 앉고, 나머지 네 대가 1분 30초 안팎의 무대를 마무리한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과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 심사위원은 “하나의 로봇이 멈춰서 있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른 심사위원이 “고칠 수 있는 거야?”라고 묻자, 보스톤다이나믹스의 연구원이 “물론이다. 보스톤다이나믹스에는 ‘만들고, 부수고,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고 답한다.

이 순간 주저 앉아 있던 스팟 한 대가 다시 일어나며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무대 중앙으로 이동해 힘차게 다시 춤을 추자 큰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무대는 네 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스팟의 무대에 “예스(yes)”를 주며 통과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