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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도 ‘혼밥’ 먹는 한국인들
해암도
2025. 3. 21. 06:39
유엔 2025 세계 행복보고서
‘홀로 저녁’ 빈도 G20중 가장높아
한국인은 일주일에 타인과 저녁 식사를 하는 횟수가 평균 1.6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 스스로가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에서도 전 세계 147개국 중 58위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진 수치다.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공개한 ‘세계행복보고서 2025’에 따르면 한국인의 2022∼2023년 이른바 ‘저녁 혼밥’ 빈도는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식사 공유’가 소득, 취업 상태 못지않게 행복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령, 성별, 국가, 문화를 막론하고 다른 이와 함께 식사하는 사람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잦은 ‘혼밥’은 행복감을 떨어뜨린다는 의미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알베르토 프라티 교수(경제학)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고령일수록 혼밥이 잦은 편이지만 이 추세가 머잖아 젊은 층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학교와 직장 등에서 크고 긴 테이블을 놓아 여러 사람이 식탁 주위에 모이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인, 주 5번 이상 ‘저녁 혼밥’… 행복지수 6계단 밀려 58위
‘함께 식사’ 점심 포함해도 주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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